스포츠일반

‘47번의 후계자’ 신민하, 강원의 새로운 별이 될까

2005년생 어린 나이임에도 2년 월반해 U-22 발탁
뒷공간 커버와 빌드업 능력 우수하다는 평가 받아

◇지난 9일 전주에서 열린 K리그1 전북과의 경기에 선발 출전한 강원FC 신민하의 모습. 사진=강원FC 제공

강원FC의 신민하가 U-22 대표팀에 발탁되며 양현준(셀틱)과 양민혁(퀸스파크 레인저스)의 뒤를 잇는 '47번'임을 다시 알렸다.

지난 10일 발표된 대한민국 축구 A대표팀과 U-22 대표팀 명단에서 신민하는 강원FC 소속 선수로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신민하는 2005년생 20세의 어린 나이에 U-22 대표팀에 뽑혔다. 동나이대 최고의 재능임을 인증받은 셈이다. 그는 이미 지난 EOU컵 U-19 대회에서 수비수임에도 불구하고 MVP를 수상하는 등 본인의 진가를 입증했다.

신민하의 빠른 스피드를 바탕으로 한 뒷공간 커버 능력은 K리그1에서도 손꼽히는 수준이다. 짧은 패스를 활용한 빌드업 능력도 강점이며 정교한 태클과 클리어링 능력을 갖췄다. 대표팀에서도 이러한 장점을 살려 수비의 중심을 잡아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지난달 열렸던 U-20 대표팀에서 주장 완장을 차고 팀을 조율했던 경험이 있는 만큼 수비 조율 능력도 뛰어나다.

47번을 이어받은 것에 대해 신민하는 “처음에는 부담감이 있었지만 이제는 책임감을 더 크게 느낀다”며 “팬분들이 이 번호를 사랑해주시는 만큼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번 대표팀 발탁에 대해 “월반 발탁이라는 것은 좋은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양현준, 양민혁 형들이 A대표팀까지 올라간 만큼 나도 한 단계씩 성장해 언젠가는 그 자리에 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강원의 또 다른 보물이 된 신민하는 오는 17일 소집 후 18일 중국으로 출국해 20일부터 25일까지 중국 장수성 옌청시에서 열리는 4개국 친선 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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