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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행·교통 방해”…소금산 그랜드밸리 내 무단점유 성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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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자·가판대 등 인도 침범…보행 지장·교통 흐름 방해
원주시시설관리공단 “철거·대책 찾기 위한 설명회 개최”

◇소금산 그랜드밸리 내 무단 점유물의 모습.

【원주】소금산 그랜드밸리 내 일부 상인들의 무단 점유물로 인해 관광객들의 보행·교통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

11일 방문한 소금산 그랜드밸리 내 모 상가 앞에는 의자들이 정렬됐다. 겉으로는 큰 문제는 없어 보이지만, 의자들이 놓인 곳은 엄연히 인도이자, 시유지로 무단 점유에 해당된다.

공휴일, 주말에는 가판대가 인도까지 침범한다. 원주시시설관리공단에 따르면 무단점유지는 14개소로 확인됐다.

이 때문에 관광객들은 통행에 불편을 겪고 있다. 또 일부 관광객은 인도를 넘어 차도로 다녀 교통 흐름에 지장이 생긴다. 공단에는 매달 2~3건씩 “소금산 그랜드밸리 내 보행이 불편하다”는 민원이 제기되고 있다.

결국 공단은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3차례에 걸쳐 무단 점유물에 대한 원상복구 명령을 요구했다. 그럼에도 수년째 관행이라는 이유로 무단 점유는 계속되는 상황이다. 무단 점유 시 현행법상 변상금을 부과할 수 있지만, 큰 효과는 거두지 못하고 있다.

김종수 간현관광지상가번영회장은 “과거와 달리 늘어난 관광객에 비해, 일부 상인들은 관행이란 이유로 인도를 무단으로 점유하다보니 점점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며 “원주시, 공단과 상인들간 상생 방안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한편 공단은 오는 14일 공유재산 무단 점유 근절을 위한 설명회를 진행한다. 공단 관계자는 “철거 및 복구 작업을 위한 행정대집행과 함께 이번 설명회를 통해 상인들과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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