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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서 뭉쳐 매출 2배” 홍천 마을기업 성장기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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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 전통주 및 장류 생산 마을기업 3곳
행안부 연합체 지원사업 받아 공동 판매
‘장독대’ 브랜드 홍보 … 입점 기업 확대

◇온라인 플랫폼인 ‘장독대 마켓’을 공동 개설해 매출이 2배 증가하는 성과를 거둔 홍천의 영농조합법인 마마스팜, 하미토미 관계자들.

【홍천】 홍천의 귀촌인들이 세운 마을 기업이 공동 브랜드를 만든 이후, 매출이 2배 증가해 주목 받고 있다.

해당 기업은 전통주 제조업체인 마마스팜(서면 모곡3리)과 쌀양조장(서석면 풍암2리), 장류 제조업체인 하미토미(서면 모곡2리) 등 3곳.

10일 군에 따르면 3개 기업은 지난해 행정안전부의 마을기업 연합체 지원사업에 선정돼 국비와 군비 1억 5,000만원을 지원 받아 ‘장독대 마켓’이란 온라인 판매 사이트를 만들었다. 장독대는 전통주와 장류 모두 발효 제품이란 점에 착안해 정했다.

단골 고객층이 다른 3개 기업이 협업한 성과는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

마마스팜이 전통 누룩으로 만든 증류주를 선호하는 매니아층, 하미토미가 생산한 고급 장류 제품을 선호하는 프리미엄 고객층, 쌀양조장의 특색있는 막걸리를 찾는 대중적인 소비층이 ‘장독대 마켓’으로 유입됐고, 제품별 고객층도 넓어졌다. 3개 기업 모두 지난해 보다 매출이 증가했다.

유튜브를 활용한 브랜드 홍보, 판매 성과도 두드러졌다.

마마스팜은 유명 유튜브 채널과 협업해 홍천 지역 쌀로 만든 53도 증류주를 알려 6시간 만에 6,000병을 판매해 3억 9,000만원의 판매 실적을 올렸다. 소비자들은 마마스팜의 원천 기술인 전통 누룩 생산 과정, 상압 증류 방식으로 만들어져 깊은 향을 내는 제품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장독대 마켓에는 올해 홍천지역 특산주 협의회에 소속된 전통주 제조업체 10곳이 추가로 입점한다.

안종권 마마스팜 영농조합법인 대표는 “지역 농산물로 만든 발효 제품을 알리는 공동 브랜드로 ‘장독대 마켓’을 발전 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윤선 군 경제진흥과장은 “마을기업 플랫폼 사업을 추가로 확대해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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