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일반

강릉시청, 국제컬링대회 전승 우승… 한일전서 압도적 승리

2018 평창에서 맞붙은 ‘팀 후지사와’ 예선에서 격파
결승서 일본 국가대표팀 상대 압승거둬
임명섭 감독 “강원도와 강릉을 빛낼 수 있게 돼 영광이다”

◇강릉시청 컬링팀이 지난 9일 강릉에서 열린 2025 웰컴저축은행 강릉 인비테이셔널 국제컬링대회에서 전승으로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사진=강릉시청 제공.

강릉시청 여자 컬링팀이 지난 9일 강릉에서 열린 2025 웰컴저축은행 강릉 인비테이셔널 국제컬링대회에서 전승으로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팀 파울라우스카이테(리투아니아), 팀 피터슨(미국), 팀 후지사와(일본), 전북도청을 차례로 격파하며 예선 1위로 올라온 강릉시청은 8강전에서 팀 뢰르비크(노르웨이)를 만나 6대2로 승리를 거뒀다.

대회 마지막날인 지난 9일 열린 준결승전은 강릉시청과 춘천시청, 팀 요시무라와 팀 후지사와(이상 일본)로 대진이 정해지며 결승전은 숙명의 한일전으로 확정됐다.

결승에 진출하기 위한 자국팀간의 경기는 모두 연장엔드까지 가는 접전이었다. 강릉시청은 춘천시청에게 6, 7엔드에서 연속 2점을 허용하며 6대7로 끌려갔으나 연장엔드에서 역전에 성공해 8대7로 승리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팀 요시무라는 연장엔드에서 3득점하며 팀 후지사와에 6대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오후 벌어진 결승전은 승부가 일찍 갈렸다. 강릉시청은 4엔드에서 3점을 획득하고 5, 6엔드에서도 연속 스틸에 성공하며 시종일관 일본 국가대표팀인 팀 요시무라를 밀어붙인 끝에 대회 초대 챔피언 자리에 오르게 됐다.

김은정 강릉시청 스킵은 “평창 동계올림픽의 유산인 강릉 컬링센터에서 국제대회의 첫 우승자가 될 수 있어 영광이다”라며 “앞으로도 팬 분들의 관심과 응원을 받을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임명섭 강릉시청 감독은 “상대가 일본 국가대표팀이긴 해도 우리가 상대전적에서 앞서고 있었기에 하던대로만 하면 이길 수 있을 것이라 믿었다”며 “강원도와 강릉을 빛낼 수 있게 돼 영광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김홍규 강릉시장은 ““강릉 인비테이셔널은 올해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매년 강릉에서 개최할 예정”이라며 컬링을 사랑하는 모든 분들이 강릉을 방문해 만족스럽게 돌아갈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할 계획이다”라고 말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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