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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 산불피해지 대규모 활력타운 조성사업 갑론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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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신탁(주) 등 사업자측, 선도지구 지정 추진
삼척시, 상표법 위반 등 고발 이어 현수막 철거 등

【삼척】민간사업자가 삼척 산불피해지역에 문화와 관광, 복지, 주거 지역 등을 갖춘 활력타운으로 조성하는 대규모 관광사업이 확정된 것 처럼 홍보하자 시가 이의를 제기하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지역주민 등에 따르면 D신탁 등은 2022년 대형산불 피해를 입은 삼척시 원덕읍과 경북 울진군 일대에 숙박 및 골프장 리조트와 대안학교, 컨벤션센터, 주거공간 등을 갖춘 활력타운을 조성하겠다고 홍보하고 있다.

업체측은 이달 중 산불지역 선도지구 지정을 위한 사업신청서를 제출한 뒤 선도지구로 지정되면 1차 사업에 2조3,000억원을 투자하겠다며 현수막까지 내걸었다.

특히 경북도와 업무협의를 거쳤고, 삼척 원덕읍 월천리와 고포리, 산양리 등 산불피해지역 주민 상당수로부터 토지승낙서를 받아 놓은 상태라고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삼척시는 활력타운 조성사업과 관련한 용역설명회가 사전협의없이 진행됐고, 시의 상징물을 무단 사용해 설명회가 마치 사전에 시와 협의된 것 처럼 주민이 오해할 수 있도록 했다고 지적하고 있다. 또 확정되지도 않은 사업이 확정된 것 처럼 홍보됐다며 지난주 업체측이 내 건 현수막을 강제 철거했다.

시는 지난해 9월 업체측이 주민설명회에서 PPT 자료 중 협업리스트 목록에 시의 상징물을 무단 도용했다며 상표법 위반으로 경찰에 고발하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시와 사전 협의없이 용역설명회를 개최하고, 산불피해지가 마치 선도지역으로 지정된 것처럼 홍보해 주민들에게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업체 관계자는 “오는 28일 선도지구 지정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며, 삼척시와 협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경북도와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주장했다.

관광사업자가 삼척지역에 확정되지도 않은 사업을 홍보하는 현수막을 내걸자 주민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는 차원에서 철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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