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양】육군 3군단이 10일 양양군과학화예비군훈련장에서 예비전력 정예화를 위한 올해 첫 예비군 훈련을 시작했다.
이날 훈련을 시작으로 11월까지 양양과 동해 2개 과학화훈련장에서 영동지역 6개 시·군을 비롯해 인제와 태백에 거주하는 약 1만3,000여명을 대상으로 훈련을 실시한다.
3군단 303경비단 주관으로 열린 이번 예비군훈련은 이날부터 13일까지 9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영동지역에 최초로 설치된 최신식 훈련장에서 실시된다.
5~6년차 지역예비군과 대학생을 위한 기본훈련과 예비군 1~4년차 중 병력동원소집 미대상자와 동원훈련 미참석자가 받는 ‘동원훈련Ⅱ형’ 등의 훈련이 펼쳐진다.
특히 올해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세계 전투사례에서 도출된 사항들을 예비군 훈련에 적극 접목, 성과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급식과 교통 및 편의시설 확충 등 예비군들의 3대 불편사항 해소에도 중점을 뒀다.
이날 실탄 사격훈련은 취소하고 약 250평(826㎡) 규모에 11개 사로를 갖춘 최신식 실내사격장에서 VR장비를 활용한 영점 모의사격으로 실시됐다.
군은 전투부상자 처치 교육을 위해 블루투스 칩이 내장돼 평가 프로그램과 연동되는 스마트 더미를 육군 최초로 도입해 활용하고 있다.
응급처치 후 50㎏이 넘는 환자용 더미를 직접 운송하는 훈련도 병행하는 등 보다 창의적이고 실전적인 훈련방법들을 적용한다.
303경비단 예비군훈련대장 김기석 중령은 “예비군들에게 과학화 훈련체계에 대한 경험을 확대함으로써 유사시 즉시 임무 수행이 가능한 ‘예비전력 정예화’가 가능해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