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FC 출신 양민혁(퀸스파크 레인저스)과 양현준(셀틱)이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소집 명단에 포함됐다. 춘천 출신 '캡틴' 손흥민(토트넘)과 '황소' 황희찬(울버햄프턴) 역시 이름을 올리며 강원 출신 선수들의 대활약이 예상된다.
홍명보 감독은 10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3월 A매치 2연전에 나설 28명의 국가대표 명단을 발표했다. 대표팀은 오는 20일 오만(고양종합운동장), 25일 요르단(수원월드컵경기장)과 월드컵 2차 예선 홈 경기를 치른다. 두 경기에서 승리하면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본선행을 확정짓는다.
2월 이후 유럽 무대에서 뛰는 태극전사 중 가장 뜨거운 활약을 펼친 강원FC 출신 양현준은 1년 1개월 만에 대표팀으로 복귀했다. 2024년 2월에 끝난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이후 첫 발탁이다. 지난 한 달여간 공식전 7경기에 나서 4골·5도움을 폭발한 양현준은 홍명보호의 일원으로 국내 팬들 앞에서 특유의 저돌적 돌파와 날카로운 슛을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강원의 또 다른 유산 양민혁도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퀸스파크 레인저스에서 꾸준히 출전하며 경기 감각을 끌어올린 양민혁은 폭발적인 드리블과 빠른 판단력으로 상대 수비를 무너뜨리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대표팀의 조커 자원으로서 큰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과 황희찬은 변함없이 대표팀의 중심축을 맡는다. 손흥민은 직전 경기 본머스전에서 직접 얻은 PK를 침착하게 성공시키는 등 폼을 끌어올렸다. 대표팀의 주장으로서 팀을 이끌 예정이다. 황희찬은 지난 2일 본머스전에서 부상 복귀한 후 지난 9일 열린 에버튼전에 교체 출전해 컨디션 조절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