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특별자치도 내 자립준비청년의 수가 꾸준히 발생하는 가운데 이들의 자립을 위한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매년 전국적으로 2,000명 이상의 자립준비청년이 발생하며 보호종료 후 5년 이내의 청년은 약 1만명에 이른다. 최근 자립준비청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국가지원은 점차 확대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긍정적인 변화들이 보여지고 있지만, 자립준비청년은 여전히 어려운 환경 속에서 생활하고 있기에 안정적인 자립기반을 마련하여 건강한 자립을 이뤄낼 수 있도록 장기적인 대책이 요구된다. 강원일보는 초록우산 강원지역본부와 함께 도내 자립준비청년의 건강한 자립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기획 보도를 마련했다.
■도내 자립준비청년 현황=자립준비청년은 보호자의 부재 또는 양육여건의 어려움으로 인해 아동양육시설, 공동생활가정, 위탁가정에서 성장한 후 만 18세 이후 보호가 종료되면서 독립적인 생활을 시작하는 청년을 의미한다. 2024년 보건복지부와 아동권리보장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강원특별자치도에서 보호 종료된 자립준비청년의 수는 757명에 달하며 최근 지원대상이 되는 도내 자립준비청년의 수는 약 500명 수준이다. 2024년 강원특별자치도사회서비스원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자립준비청년들이 보호 종료 후 가장 어려움을 겪는 문제로 생활비 및 학비 등 경제적 어려움과 주거 문제가 꼽혔다. 특히 자립을 위해 가장 필요로 하는 지원 중 경제적 지원이 72.8%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에 도는 2022년부터 사회서비스원에 자립지원전담기관을 위탁해 전문적인 자립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자립준비청년 지원 캠페인=초록우산은 자립준비청년의 안정적인 자립기반을 위해 2023년부터 강원특별자치도자립지원전담기관과 업무협약을 맺고 도내 자립준비청년의 초기 정착을 돕는 ‘나의 첫 살림’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이 사업은 자립준비청년이 첫 주거공간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생활용품을 지원해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안정적인 생활환경을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강원특별자치도자립지원전담기관 등 협력기관이 지원이 필요한 자립준비청년을 추천하고 초록우산 강원지역본부가 후원금을 지원해 현재까지 41명의 자립준비청년이 도움을 받았다. 특히 보호 종료된 자립준비청년을 우선 지원 대상으로 선정해 긴급한 지원이 필요한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 있다.
정동환 초록우산 강원본부장은 “자립준비청년이 건강하고 안정적인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많은 분들의 관심과 후원이 자립준비청년들의 미래를 밝히는 데 큰 힘이 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