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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강원시대]‘목포~강릉·춘천 3시간’ 시대 온다…강호축의 만능키 ‘오송연결선’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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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제5차 국가철도망 발표 전망…오송연결선 반영 여부 관심
호남선-충북선-강릉선 연결 역할, 목포~강릉 3시간대 주파 가능
춘천~원주 철도 동반 확장시 춘천~목포 3시간 연결도 가능해져
태백선 고속화 연계시 동해~목포도 연결, 강원-충북 반영 공조

향후 10년간 추진할 철도사업을 결정하는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이 이르면 오는 7월 발표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강원~충청~호남을 고속철도로 연결할 수 있는 ‘오송연결선’에 관심이 쏠린다.

충북에서 건의한 사업이지만 확정 시 강릉~목포, 춘천~목포, 동해~목포 등을 3시간대에 연결할 수 있어 강원특별자치도 역시 측면 지원에 나섰다.

오송연결선은 충북 오송역 인근에서 분기해 경부고속철, 호남고속철과 충북선을 연결하는 13㎞ 구간이다. 충북선 철도는 4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반영돼 사업이 확정된 원주~만종연결선을 통해 강릉선과 이어진다. 오송연결선만 구축하면 목포~청주~원주~강릉을 잇는 ‘강호축(강릉~충청~호남)’철도망이 최초로 완성된다.

강릉~목포 구간은 현재 서울을 거치는 4시간40분대에서 3시간30분대로 크게 단축된다.

오송연결선에 주목해야 할 또 다른 이유는 무한한 확장 가능성이다. 5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만약 강원자치도가 최우선 사업으로 밀고 있는 춘천~원주 고속철도가 반영될 경우 춘천~목포 간 3시간대 주파도 가능해진다.

마찬가지로 5차 국가철도망 계획 반영을 노리는 태백선 철도 고속화사업까지 확정되면 목포~제천~폐광지역~동해까지 3시간대 연결도 가능해진다.

제천~평창 철도 사업 확정 시에는 강릉~목포간 주파 시간이 더욱 단축된다. 오송연결선이 강원과 호남을 연결하는 강호축 완성을 위한 톱니바퀴 역할을 하는 셈이다.

올 하반기 오송연결선 사업 확정 시 강원자치도는 동해선을 통한 울산, 부산 등 영남권 직결에 이어 충청 및 전남·북과도 고속으로 연결돼 진정한 ‘수도권 강원시대’를 맞을 수 있다. 4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반영된 원주~만종 연결선 역시 오송연결선과 마찬가지로 충북이 최초 제안했던 사업이다.

강원자치도 관계자는 “오송연결선의 잠재력에 주목하고 있으며 5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충북과 공조하고 있다”며 “강원자치도가 동해선을 통한 부산권 연결에 이어 호남, 충북과도 접근성이 크게 향상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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