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사전청약 350가구 중 단 13가구 신청… 원주지역 사전청약 아파트 사업 취소

원주태장 A2블록 지난해 말 주택건설사업 취소
사전청약 물량 350가구 중 신청 가구 단 13가구 그쳐

강원일보 db

원주에서 민간 사업자가 아파트 사전청약을 받았다가 사업을 취소한 사례가 발생했다.

9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연희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민간 사전청약 이후 사업을 취소한 단지가 1곳 추가돼 총 8곳으로 늘었다.

추가된 1곳은 지난해 말 주택건설사업이 취소된 원주태장 A2블록인 것으로 나타났다. 원주태장 A2블록에는 이에스종합건설이 전 세대 전용면적 84㎡인 25층짜리 '이에스아뜨리움' 아파트 411가구를 짓기로 하고, 2022년 10월 사전청약을 받았다. 당시 추정 분양가는 전용면적 84㎡가 3억7,189만원∼3억7,407만원이었다.

사전청약 물량으로 350가구가 나왔으나 신청 가구는 단 13가구에 그쳤다. 이후 당첨자들이 전원 이탈해 수도권의 다른 사전청약 취소 단지처럼 당첨자 피해는 없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원주태장 A2블록과 같은 비수도권 사업 취소 단지인 밀양 부북지구 S-1블록 역시 사전청약 당첨 지위를 유지하고 있는 사람이 없다.

분양 신청이 저조한 것을 확인한 이에스종합건설은 원주태장 A2블록에 임대아파트를 짓는 것으로 지난해 1월 주택건설사업계획을 변경했다가 결국 사업을 취소했다.

이처럼 지방 분양시장은 본청약을 기다리는 대기자조차 없을만큼 침체가 지속되고 있다.

한편, 사업이 취소된 사전청약 단지 중 화성 동탄2 C28블록, 영종하늘도시 A41블록, 파주운정3지구 3·4블록 4개 단지는 LH가 토지를 재매각해 민간 사업자를 다시 선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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