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동해시가 지역 산업 구조 변화 등으로 쇠퇴한 송정지구를 활성화하기 위한 도시재생사업을 본격화한다.
송정지구는 해군 1함대를 비롯해 KTX 동해역, 동해항, DB메탈(주) 등 주요 산업 및 물류 인프라와 함께 송정 양조장과 막걸리 축제 등 다양한 지역 특화 자원도 보유하고 있지만 산업구조 변화와 상권 유입 부족으로 인해 지역의 활력이 점차 약화됐다. 특히 상업시설과 주거환경의 노후화로 인해 소비 활동이 위축, 유동 인구 감소로 지역 침체가 더욱 심화된 상태다.
이에 시는 2027년까지 4년 동안 KTX 동해역 인근 16만 3,619㎡ 부지에 국비 등 284억 원을 투입, 환동해 특화 상권 조성과 환동해 문화 로컬 정착 지원, 폭우·폭염에 대비한 정주 환경 개선 등 지역 맞춤형 특화재생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 환동해의 문화를 잇는 상권 재생 프로젝트인 ‘커넥트 송정’을 통해 지역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인프라를 조성할 방침이다. 여행자 라운지, 공영주차장, 광장 등이 포함된 환동해 커넥트 플랫폼을 구축하고 송정동행정복지센터와 송정 이나비센터를 융합한 복합건물도 신축한다. 이와 함께 지역 정체성을 강화하기 위해 선술문화거리 및 항구문화거리를 조성해 지역 주민과 방문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 6일 동해역 앞에 송정지구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를 개소하고 올해 말까지 플랫폼과 송정 이나비센터 건립을 위한 부지 확보, 각종 행정 절차를 완료한다는 목표다.
정하연 도시정비과장은 “이번 도시재생사업이 송정지구를 활성화하고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