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 신춘문예 희곡부문의 열기와 감동이 무대 위에서 되살아난다.
한국연출가협회가 주최하는 ‘제34회 대한민국 신춘문예 페스티벌’이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서울 종로구 아르코예술극장에서 열린다. 축제 기간 2025 강원일보 신춘문예 희곡부문 당선작인 서유진 작가의 ‘내 책상 위, 작고 따뜻한 산세베리아 화분’을 비롯한 9편의 신춘문예 당선작이 관객들을 만난다. 서유진 작가의 ‘내 책상 위, 작고 따뜻한 산세베리아 화분’은 전민구 연출가, 김상옥 드라마투르그의 손을 거쳐 다음달 3일부터 6일까지 펼쳐진다. 극은 7년째 연애중인 연인 도연과 갑수의 이야기를 담았다.
자신만의 작품을 남기는 사진작가가 되고 싶은 남자와 반 고흐의 그림 속 장소에서 그림을 그리는 게 꿈인 여자. 하지만 현실 속 갑수는 여러 아르바이트를 전전하고, 도연은 건설회사 계약직 직원자리 조차 위태롭다. 작품은 멀기만 한 꿈과 팍팍한 생활에 지쳐가는 청춘의 자화상을 담담히 풀어내며 관객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유진 작가는 “겉으로 보기엔 평범하지만 깊숙이 들여다보면 평범한 삶은 하나도 없기에 깊숙이 그것들을 들여다보며 삶에 대해 소중함을 작품 속에 담고 싶다”며 “제 글이 조그마한 숨이라도 되어 누군가에게 위로와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제34회 대한민국 신춘문예 페스티벌 공식 참가작은 ‘내 책상 위, 작고 따뜻한 산세베리아 화분’을 비롯해 △불연성 쓰레기장(경상일보) △잘못(동아일보) △횡단보도에 끝이 있긴 한가요(매일신문) △메리 고 라운드(부산일보) △돼지꿈(서울신문) △탐조기(조선일보) △마의 기원(한국일보) △낯선 인연(한국극작가협회) 등 9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