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일반

DB, 울산 원정서 2연승 도전… 모비스와 ‘미리 보는 PO 매치업’

올시즌 두 팀 맞대결 1승 3패로 열세
알바노 공격 본능 폭발 기대감

◇지난해 12월11일 원주 DB 주장 강상재가 모비스를 상대하는 모습. 사진=KBL제공

숙적 LG를 제압하며 분위기 반등에 성공한 원주 DB가 2연승에 도전한다.

DB는 6일 오후 7시 울산동천체육관에서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3위 울산 현대모비스와 원정 맞대결을 펼친다. 이번 경기는 3위와 6위 팀의 대결로, 플레이오프를 앞둔 중요한 전초전이 될 전망이다.

현대모비스는 현재 24승 16패로 리그 3위를 기록 중이다. 2위 LG와는 단 0.5경기 차, 4위 KT도 바짝 추격 중이라 이번 경기에서 승리가 절실하다. 반면 DB는 원정 3연패의 부담을 안고 경기에 나서야 한다.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도 모비스가 3승 1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어 DB 입장에서는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하지만 DB는 지난 3일 창원 LG와의 홈경기에서 67대63으로 승리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당시 경기에서는 알바노를 필두로 정효근, 스펠멘 등이 고른 활약을 펼치며 상대 공격을 효과적으로 봉쇄했다.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DB가 연승과 함께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모비스의 강점은 숀 롱과 프림이 버티는 강력한 인사이드 라인업이다. 하지만 DB는 직전 LG전에서 김주성 감독의 수비 전술 변화로 괴물 외국인 선수 마레이를 9득점으로 묶은 경험이 있다. 이 전략이 다시 한 번 효과를 발휘할 경우, 모비스의 프런트코트 공략도 가능하다.

DB는 또 ‘알바노 효과’에 기대를 걸고 있다. 비록 지난 맞대결에서는 패배했지만, 알바노는 20득점을 올리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모비스의 박무빈과 옥 존이 수비에서 약점을 보이는 만큼, 알바노가 다득점과 효과적인 볼 배급을 해낸다면 DB가 승기를 잡을 가능성도 충분하다.

DB가 상승세를 이어가며 원정 연패를 끊고 2연승을 거둘 수 있을지, 모비스가 홈에서 강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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