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릉독립예술극장 신영이 3월 한 달간 제97회 아카데미 시상식을 달군 작품들을 연이어 상영한다.
아카데미 시상식은 미국 영화업자와 (사)영화예술 아카데미협회가 수여하는 미국 최대의 영화상으로, 3일 오전 9시(현지시각) 미국 LA 할리우드 돌비 극장에서 열렸다. 시상식 개최에 맞춰 신영은 ‘콘클라베’(각색상·남조연상)부터 ‘에밀리아 페레즈’(여우조연상), ‘숨’ 까지 아카데미의 뜨거운 열기를 만날 수 있는 작품 3편을 선보인다.

오는 5일 개봉하는 ‘콘클라베’는 동명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새로운 교황을 선출하는 비밀선거 ‘콘클라베’ 뒤 감춰진 다툼과 음모, 배신을 파헤치는 스릴러 영화다. 작품은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8개 부문의 후보작으로 이름을 올렸다.
오는 12일부터 상영되는 ‘에밀리아 페레즈’ 역시 아카데미 시상식 13개 최다 후보에 오른 화제작이다. 영화는 여자로 다시 태어나고 싶은 갱단 보스와 그의 아내, 그에게 새로운 삶을 선물하는 변호사 리타의 이야기를 뮤지컬 선율에 맞춰 담아냈다.

죽음의 의미를 되짚는 다큐멘터리 ‘숨’도 12일 개봉한다. 장례지도사와 유품정리사, 죽음 이후의 평안을 바라는 노인을 통해 죽음의 의미를 말하는 영화는 ‘마담B’, ‘뷰티풀 데이즈’, ‘파이터’ 등 경계의 삶과 사람을 탐구해 온 윤재호 감독의 신작이다. 특히 이번 작품에는 ‘파묘’ 속 염장이의 모티브가 된 대한민국 전통장례명장 유재철, 김새별 유품정리사가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신영은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작들 외에도 이달 미국 이민자 건축가의 삶을 다룬 ‘브루탈리스트’, 싱글대디와 딸의 삶의 빌려 사랑을 말하는 프랑스 드라마 ‘사랑은 사라지지 않는다’ 등을 상영한다. 자세한 상영 일정 및 영화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gncine.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