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화천군민 2,000여명이 3·1독립정신을 계승하고 화천 발전을 한마음으로 염원하며 레이스를 펼쳤다.
강원일보사가 주최하고 화천군과 군체육회가 주관·후원한 화천군민건강달리기대회 참가자들은 전종팔 전 무공수훈자회군지회장의 선창에 맞춰 만세삼창을 한 뒤 일제히 출발했다.
이번 달리기대회에는 군장병을 비롯해 직장과 가족단위 참가자들이 지역사랑은 물론 나라사랑 정신을 되새기고 동료애와 가족애를 다지는 계기로 삼았다.
출발 장소인 NH농협군지부 앞 거리에는 항일·애국정신을 기리는 태극기가 물결을 이루면서 대회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화천은 역사무대에 애국충절의 고장으로 소개되고 있다. 1919년 화천의 만세시위는 도내에서 가장 많은 인원이 검거될 정도로 치열하게 전개됐으며 1907년 부인회 주도로 전개된 국채보상운동에는 2,700여 명이 참가하기도 했다.
국권침탈에 저항하며 일제와 맞서 치열하게 항일의병운동이 전개됐으며 화천읍 아5리 마을 입구에 설치된 ‘전장골’ 표지석은 당시 치열한 전투를 증언해 준다.
달리기대회에는 이러한 항일의병·독립운동 정신을 계승하고 지역발전을 염원하며 레이스를 펼치려는 주민들과 직장인, 군장병들의 대거 참가해 레이스를 펼쳤다.
남녀 1~5등에게 고급 자전거 등 상품이 전달됐으며 완주자에게는 기념 메달이 주어졌다.
3·1절 106주년을 기념하는 31등상과 106등상, 112상, 119상, 7사단과 15사단을 상징하는 7등상과 15등상, 강원일보 창간 80주년을 상징하는 80등상 등 다양한 경품이 주민들에게 돌아갔다.
화천여성의용소방대 염복남 대장을 비롯한 회원들이 급수 봉사에 힘썼고 모범운전자회원들이 달리기 코스 주요 길목이 배치돼 교통 통제 및 관리에 나섰다.
최문순 군수는 “애국충절의 고장인 화천에서 매년 3월1일 새 봄을 여는 뜻깊은 레이스가 펼쳐진다”며 “군민들의 힘을 결집, 지역발전으로 이어가자”고 강조했다.
김진호 7사단장은 “3·1운동 정신을 기리며 질주한 것은 물론 군인으로서 그동안 단련한 체력을 바탕으로 장병들과 함께 즐거운 마음으로 레이스를 펼쳤다”고 밝혔다.
원영은 15사단 포병 여단장은 “장병들이 평소 팔굽혀펴기를 비롯해 윗몸일으키기, 3㎞ 달리기 등 체력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며 “군민들과 함께 달리며 소속감과 단결력도 향상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류희상 군의장은 “선열들의 독립정신을 기리고 주민들과 함께 하는 열린의회로 거듭날 것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주민들과 함께 질주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대회에는 최문순 군수, 류희상 군의장과 조웅희 부의장을 비롯한 군의원, 김진호 7사단장, 원영은 15사단 포병여단장, 이주환 화천경찰서장, 최임수 화천소방서장, 민연홍 NH농협화천군지부장, 송호관 군체육회장, 박대현 도의원, 전전우 화천수력발전소장 등이 주민과 함께 지역 발전을 염원하며 레이스를 펼쳤다.
또 이성욱 민주평통군협의회장, 김명규 화천농협조합장, 오흥선 간동농협조합장, 신준현 군산림조합장, 이덕재 강원다누리신협이사장, 이봉은 화천새마을금고이사장, 최희석 군자원봉사센터장, 정종성 군문화원장, 김영준 자유총연맹강원도지부 회장, 전승덕 자유총연맹군지회장, 임영준 군번영회장, 주종성 화천중·고총동문회장, 조남욱 군경제인연합회장, 김경이 여성단체협의회장, 정병록 화천읍노인회장, 오경택 화천파크골프협회장, 고창남 화천지체장애인협회장, 김인규 환경보호국민운동본부화천지회장, 왕정애 화천기로미술협회장, 정근섭 화천지역자활센터장, 이은하 풍익홈원장, 김은경 소비자교육중앙회 화천군지부장, 이선국 화천새마을회장, 진형환 강원일보 화천지사장 등이 각급 기관·단체장들이 참석해 지역 발전을 기원하며 함께 질주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