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일반

강원연맹 소속 최태호, 아시아를 놀라게 하다

아시아트랙주니어선수권 4관왕 석권
노력과 재능을 겸비한 선수라는 평가

◇강원자전거연맹 소속 최태호가 아시아트랙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4관왕을 석권했다. 사진=대한사이클연맹

강원특별자치도자전거연맹 소속의 사이클 기대주 최태호가 아시아트랙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아시아를 놀라게했다.

최태호는 25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닐라이에서 열린 남자 스프린트 종목 결승 1·2위전에서 전우주(목천고)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결승 상대였던 전우주와 단체 스프린트(45초650) 우승을 합작했던 최태호는 22일 경륜, 23일 독주(1분2초957)에 스프린트를 금메달을 추가해 4관왕에 올랐다.

역대 우리나라 남자 선수 중 아시아 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단거리 종목 4관왕을 달성한 이는 최태호가 처음이다.

2007년생인 최태호는 앞선 대회 결승에서 아쉽게 패배하며 약점으로 지목된 부분들을 강점으로 바꾼 노력파 선수다. 실수한 부분들을 100번 넘게 돌려보며 복기하는 등 피나는 노력을 반복한 선수다.

김정녕 코치는 “과거 대회에서 실수했던 부분을 보완하고자 매일같이 피나는 훈련을 반복했던 선수다”라며 “훈련을 했을 때 가져가는 습득량이 다른 선수들에 비해 월등히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노력만으로는 최고의 선수가 될 수 없듯, 재능도 겸비했다. 단거리 선수 특성 상, 기어 변속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최태호는 무거운 기어를 버틸 근력을 보유했다.

실제로 남고부 선수인 최태호는 일반부 선수들과 훈련을 해도 뒤쳐지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 코치는 “최태호를 보고 있으면 정말 재능이 출중하다는 생각을 받는다”며 “재능과 노력을 모두 가진 선수인 만큼 장래 위대한 선수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최태호는 현재 국가대표 선발전을 준비 중이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과 2028년 LA올림픽 출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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