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일반

‘송암 극장 개막’ 강원, 홈 개막전에서 극적인 역전승

‘슈퍼 스타’ 이지호 멀티골 작렬
후반 추가 시간 극적인 골에 힘입어 2대1 역전승

◇강원FC 홈 개막전이 열린 23일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역전승의 주역인 강원의 이지호가 홈팬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신세희기자
[현장영상]‘송암 극장 개막’ 강원FC / 강원일보

강원FC가 2025시즌 송암스포츠타운 홈 개막전인 포항 스틸러스와의 경기에서 '신성' 이지호의 원맨쇼에 힘입어 역전 드라마를 쓰며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강원은 23일 포항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2라운드' 홈 개막전에서 이지호의 활약으로2대1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강원은 기존 오른쪽 풀백 강준혁을 왼쪽에 배치하고 이유현을 인버티드 풀백으로 활용하는 등 유연한 전술 변화와 경기 초반 강력한 특유의 숏패스 빌드업을 기반으로 여러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그러나 골 결정력에서 아쉬움을 보이며 득점까지 이어지지는 못했다.

첫 골은 포항에서 나왔다. 전반 43분 코너킥 상황에서 포항 이호재에게 실점하며 전반을 0대1로 뒤지며 끝냈다.

후반 시작부터 분위기 반전을 노린 강원은 강력한 전방 압박을 통해 상대 골문을 위협했다.

몇 차례 위협적인 장면을 만든 강원은 후반 66분 최한솔과 김강국을 빼고 코바세비치와 홍철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포백 전환 후 공격을 강화하겠다는 정경호 감독의 노림수가 보였다. 포항은 후반 72분 김인성을 빼고 이규백을 투입해 맞불을 놨다.

계속해서 포항의 골문을 위협하던 강원은 후반 76분 가브리엘의 결정적인 슛이 빗나가는 등 아쉬운 장면을 연출했다.

추위에도 강원을 응원하는 홈 팬들이 염원하던 강원의 첫 골은 후반 81분 이지호의 발끝에서 터졌다. 이지호는 수비진영에서 김동현이 연결한 침투패스를 파고들며 감각적인 터치로 골키퍼를 제치고 골망을 갈랐다.

무승부로 만족할 수 없었던 강원은 후반 85분 김동현을 빼고 김이석을 투입하는 강수를 두면서 포항을 계속 압박했다.

좋은 패스 게임을 통한 빌드업으로 포항의 골문을 두드렸던 강원의 승리를 확정한 결승골의 주인공 역시 이지호 였다. 이지호는 추가시간 가브리엘이 내준 공을 골로 연결시키며 2대 1 짜릿한 역전승을 만들어 냈다.

정경호 감독은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만들 수 있었다”고 자축했다.

이날 승리로 강원은 리그 순위 6위로 올라섰다. 강원의 다음 경기는 3월2일 오후 4시30분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리는 제주와의 홈 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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