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일반

[제106회 전국동계체전]컬링 남매 김경애·성지훈 개막일 금메달 선물

하얼빈 AG 믹스더블 은메달 듀오, 동계체전도 제패
크로스컨트리 슈퍼루키 박재연, 이번 대회에서도 금

◇18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제106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컬링 믹스더블 결승전에서 강원 김경애-성지훈과 서울 김지윤-정병진이 경기를 하고 있다. 강릉=권태명기자
◇18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제106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컬링 믹스더블 결승전에서 강원 김경애-성지훈과 서울 김지윤-정병진이 경기를 하고 있다. 강릉=권태명기자

강원의 '컬링 남매' 김경애(강릉시청)·성지훈(강원도청)조가 제106회 전국동계체육대회를 재패했다.

강원 대표로 나선 김경애와 성지훈은 18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동계체전 컬링 일반부 믹스더블 결승에서 서울의 김지윤-정병진 조(서울시청)를 10대7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경애와 성지훈은 전반까지 4대5로 뒤졌으나 5엔드 후공에서 2점을 얻은 뒤 6엔드 선공에서 3점을 스틸해 순식간에 판도를 뒤집었다.

7엔드에서 서울에 2점을 내줘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마지막 8엔드에서 1점을 추가해 승리를 확정했다. 김경애와 성지훈은 지난 8일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컬링 믹스더블 결승에서 일본에 져 은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강원은 18일 총 17개의 메달(금8, 은3, 동6)을 획득해 이날 오후 6시30분 현재 강원선수단은 종합득점 202점(금11, 은6, 동10)으로 경기(709점), 서울(568점), 인천(224.5점)에 이어 종합순위 4위를 달리고 있다.

이날 지난해 동계체전 크로스컨트리 5관왕을 차지했던 ‘슈퍼 루키’ 박재연(대관령초6)이 올해도 화려한 신고식을 치렀다. 평창 알펜시아에서 열린 크로스컨트리 2.5㎞ 남자12세이하부 경기에서 7분45초2의 기록으로 다시 한 번 우승했다. 동갑내기 친구 함지호는 5위를 기록했다.

크로스컨트리 5㎞ 남자15세이하부 경기에서 진부중 1학년 정진교가 15분50초3을 기록하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2학년 이승현은 4위로 메달권 진입에 실패했다.

남자18세이하부 경기는 1위부터 5위까지 모든 선수가 진부고에서 배출되는 등 활약이 돋보였다. 3학년 김가온이 우승했고 2학년 선진우가 뒤를 이었다. 송찬민은 3위로 마무리했다.

일반부 10㎞에서는 강원의 이진복(평창군청)이 28분16초0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15세 이하 5㎞ 경기에서는 이하빈(진부중2)이 17분53초6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일반부 5㎞경기에서도 선전은 이어졌다. 평창군청 소속 이지예가 동메달을 차지했다. 제상미와 문소연이 각각 4,5위로 뒤를 이었다.

알파인스키 종목에서도 강원 선수들의 선전이 눈에 띄었다. 여자18세이하부 슈퍼대회전 경기에서 둔내고 장가연이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9일 하얼빈 AG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던 정동현(하이원)은 이번 동계체전에서도 클래스를 증명했다. 44.88의 기록으로 가뿐히 우승했다. 남자18세이하부 슈퍼대회전에서는 유건희(강릉중앙고)가 준우승했다.

여자 컬링 여자18세이하부 준결승에서는 강원의 유봉여고가 경북의 의성여고를 9대3으로 꺾었다. 결승전은 오후 7시 경기의 송현고와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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