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이 최근 막을 내린 ‘제9회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종합 2위를 차지하며 동계스포츠 강국의 위상을 입증한 성과 뒤에 2018평창기념재단의 숨은 노력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재단의 ‘플레이윈터’ 유망주 육성 프로그램인 ‘스포츠 아카데미’ 출신 선수들이 맹활약한 것이다.
스포츠 아카데미의 전지훈련 지원을 받은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의 김건희, 이지오 선수가 각각 금메달과 동메달을 획득하며 쾌거를 이뤘다. 또 프리스타일스키 남자 빅에어에서 신영섭 선수가 동메달을 차지했다. 이밖에 이서준(프리스타일스키), 이소영(프리스타일스키), 허영현(스노보드), 유승은(스노보드) 선수가 각자의 종목에서 뛰어난 기량을 선보였다.
재단이 동계스포츠 저변 확대를 위해 추진중인 ‘플레이윈터’ 캠페인은 유망 선수들의 성장을 지원하는 한편, 일반 대중이 동계스포츠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올림픽 경기장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대한체육회장 취임을 앞두고 있는 유승민 이사장은 “재단의 올림픽 레거시 프로그램을 통해 성장한 선수들이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에 이어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둬 매우 뜻깊고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동계스포츠 꿈나무들이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재단은 동계스포츠 경험이 부족한 국가의 청소년들에게 훈련 기회를 제공하는 ‘드림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004년 시작된 이 프로그램은 올해로 21회를 맞이했으며, 지금까지 100여 개국 160여 명의 선수들이 국제대회에 출전하는 기회를 얻었다. 이번 대회에서도 네팔, 몽골, 캄보디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태국 등에서 온 14명의 선수가 ‘드림프로그램’의 지원을 받아 국가대표로 출전하며 꿈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