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복 80주년, 창간 80주년을 기념해 강원일보사가 주최하는 ‘제66회 3·1절 단축마라톤대회 및 제26회 시·군민 건강달리기대회’에 참가 신청이 쇄도하고 있다. 춘천의 경우 17일 현재 3,000명 이상의 동호인들이 참가 신청을 하는 등 어느 해보다 열기가 뜨겁다.
지역 내 달리기 동호회 '러닝 크루'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일부 크루들은 대회에 앞서 사전 훈련을 지속적으로 실시하는 등 대회 당일 최상의 몸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김종철 석사마라톤동호회 회장은 “새 봄을 여는 3·1절 건강달리기대회에 대비하기 위해 주말마다 5㎞ 러닝을 진행하고 있다”며 “끝까지 완주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최근 늘어난 러닝 열풍에 힘입어 가족 단위 참가자도 늘고 있다. 11년 째 러닝을 즐기는 중이라고 밝힌 최종준 주동자마라톤클럽 회장은 “이번 마라톤 대회는 아내와 처음으로 참가하는 대회”라며 “내 기록에 집중하기보다는 아내가 완주할 수 있도록 옆에서 페이스메이커를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특히 일부 지역에서는 러닝 트랙 확보를 위한 자리 경쟁까지 벌어지는 등 이번 대회를 앞두고 크루별로 준비에 여념이 없다. 원주의 한 러닝 동호회원은 “최근 운동장을 돌며 훈련하고 있는데 다른 동호회와 트랙이 겹쳐 난감한 상황이 생길 정도로 이번 달리기대회를 앞두고 열기가 뜨겁다”며 “최근 확산되고 있는 러닝 열풍을 실감하고 있고, 대회 참가 전 부상을 당하지 않으려고 연습 때마다 조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참가 신청은 18일 오후 6시까지 홈페이지(www.kw-marathon.com)를 통해 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대회사무국(033-264-1365)에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