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일반

‘경기 막판 극장골이라니…’ 강원FC 대구에 통한의 패배

정경호 감독 데뷔전 대구에 敗
대구 세징야 94분 극장골 터트려
이지호, 김민준, 홍철, 장준혁, 마리오, 윤일록 등 영입생 대거 출격

◇강원FC가 2025 시즌 개막전에서 패배의 쓴맛을 봤다.

강원도민 프로축구단 강원FC가 2025 시즌 개막전에서 아쉬운 패배를 기록했다.

16일 대구 iM뱅크PARK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라운드에서 강원은 대구FC에 1대2로 패했다. 삼척 출신 정경호 감독의 데뷔전이었다. 강원은 4-4-2 포메이션을 가동하며 이상헌과 비토르 가브리엘을 투톱으로 배치했다. 대구는 4-3-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박창현 감독이 이끄는 대구는 4-3-3 포메이션을 내세웠다.

이날 강원은 경기 초반 전방 압박에 고전하며 밀리는 형국을 보였다. 전반 24분 세징야가 시도한 감아차기 슛이 골대를 강타하고 전반 34분 코너킥 수비 미스로 요시노와 정재상에게 위협적인 슛 기회를 내주는 등 위험 상황을 자주 노출했다.

하지만 이내 경기 페이스를 회복한 강원이었다. 정경호 감독 특유의 짧은 패스 빌드업이 점점 탈압박에 성공하며 앞으로 전진할 수 있었다. 볼을 뺴앗긴 뒤에도 바로 강한 전방 압박을 통해 기회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특히 전반 43분 ‘중원의 믿을맨’ 이유현이 탈취한 공을 좌측의 신예 이지호에게 전달했고, 이지호가 올린 날카로운 크로스를 가브리엘이 헤더를 통해 감각적으로 돌려놓으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곧바로 위협적인 찬스를 또 잡은 강원은 전반 45분 이지호의 위협적인 침투로 골키퍼와의 1대1 찬스를 만들어냈지만 슛이 정면으로 향해 무산됐다. 전반은 이렇게 강원의 1대0리드로 마무리됐다.

강원은 후반 시작과 함께 이유현과 홍철을 빼고 김강국과 최한솔을 투입했다. 후반 3분 김민준이 코너킥을 올려 위협적인 찬스를 만들었지만 골로 연결짓진 못했다. 후반 5분에는 이상헌이 좋은 찬스를 만들었지만 슛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후반9분 강준혁의 태클에 정치인이 걸려 발목을 접질렸고 고재현으로 교체됐다. 어수선한 분위기 속 대구가 집중력을 발휘했다. 후반 10분 라마스의 동점골이 나왔다. 고재현의 크로스를 세징야가 받아 라마스에게 연결했다. 라마스는 간결한 슈팅으로 1대1 균형을 맞췄다.

이후 코칭스태프의 지략 대결이 펼쳐졌다. 대구가 후반 19분 정재상과 요시노 대신 이찬동과 에드가를 넣었다. 강원은 후반 23분 김동현과 이지호 대신 윤일록과 마리오를 넣어 맞불을 놨다.

대구가 후반 25분 에드가를 활용해 위협적인 공격을 만들어냈지만 골대를 외면했다. 후반 21분에는 대구의 프리킥 찬스에서 세징야의 킥이 카이우의 머리로 연결됐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강원도 위협적인 찬스를 만들었다. 후반 33분 교체 투입된 마리오의 왼발 크로스를 발리슛으로 연결됐지만 수비벽에 가로막혔다. 이후 마리오의 직접 슛팅이 골대를 벗어나기도 했다.

두 팀이 마지막 카드를 활용했다. 후반 41분 대구는 한종무 대신 박재현, 강원은 이상헌 대신 진준서를 넣었다.

후반 44분 대구의 주장 세징야의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슛이 간발의 차로 골대를 벗어나면서 긴장감은 고조됐다.

추가시간이 4분 주어졌다. 양 팀은 끝까지 치고 받았다. 추가 시간 2분 박재현의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이 아슬아슬하게 빗나갔다.

경기 막판 대구의 주장 세징야가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극장골이 들어갔고 그대로 경기는 종료됐다.

강원은 오는 23일 오후 4시30분 포항과의 홈 개막전에서 설욕을 노린다. 포항을 상대로 시즌 첫 승을 거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지호가 올린 날카로운 크로스를 가브리엘이 헤더를 통해 감각적으로 돌려놓으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정경호 감독의 데뷔전을 갖는 강원이 16일 오후 4시30분 대구iM뱅크PARK 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라운드 대구FC전에서 2대1로 극장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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