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도의 '이웃'인 경기도 가평의 런닝 동호회 ‘가평마라톤클럽’ 회원들이 올해도 춘천에서 열리는 강원일보사 주최 제26회 시·군민 건강달리기대회’에 참가해 새 봄을 열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가평마라톤클럽은 2001년 창단해 10년 전부터 매년 3·1절 마라톤에 참가하고 있는 러닝 크루다. 매년 10개의 크고 작은 마라톤 대회에 참가해 각종 수상을 휩쓰는 ‘런닝 베테랑’들이다. 30여명의 회원들은 매주 화,목,토요일에 모여 정기 훈련을 하고, 매주 토요일은 운동장 트랙이 아닌 교외 코스를 직접 달리며 실전 감각을 유지하고 있다. 동계 시즌에는 움츠러든 근육을 풀어주기 위해 하체 근력 운동을 강화하는 등 마라톤 하프 완주를 목표로 체계적으로 짜여진 박세관 훈련감독의 커리큘럼이 회원들에게 안성맞춤이라는 평이다.
평소 지구력 훈련을 누구보다 강조한다는 박 감독은 “모든 회원들이 더디지만 도달할 수 있다는 목표 의식을 가졌으면 한다”며 “체계적인 훈련 시스템을 도입해 큰 부상을 방지하고 있다. 모든 이가 완주할 수 있도록 훈련 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민병철 클럽 회장은 “3·1절 마라톤은 우리 동호회가 매년 참가했던 대회”라며 “앞서 참가했던 대회의 경험을 살려 이번에도 춘천의 봄 공기를 마시며 힘차게 달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원일보 창간 80주년과 광복 80주년을 맞아 펼치는 올해 대회는 다음 달 1일 춘천을 비롯한 18개 시군에서 3·1절 106주년을 기념하며 동시에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