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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선 개통 한달…하루평균 1,800명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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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 1일 개통한 동해선 철도를 이용, 강원특별자치도를 찾은 이용객이 하루 평균 1,800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사회에서는 이동 시간 단축을 위한 고속철도(KTX) 조기 투입 요구가 커지고 있다.

코레일에 따르면 올 1월 한 달 동안 동해선을 타고 강원도에서 하차한 이용객은 강릉역 3만9,181명, 동해역 9,930명, 삼척역 8,280명이다. 3개 역에 하루 평균 1,851명의 이용객이 다녀간 셈이다. 동해선은 강릉역~동대구역 구간에 ITX-마음·누리로 열차가 하루 왕복 3회, 부전까지는 4회가 운행 중이다.

그러나 현재 동해선에서 운행 중인 ITX 열차의 최고 속도가 시속 150㎞에 불과해 강릉에서 동대구까지 이동하는 데 4시간40분 이상 소요되며, 긴 이동 시간이 불편사항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 구간에 KTX-이음(최고 시속 250㎞)이 투입되면 이동 시간을 2시간20분대까지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강릉지역 소상공인과 관광업계는 고속철도의 조속한 투입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이상무 강릉시소상공인연합회장은 “KTX 조기 투입은 강릉시민들의 오랜 염원이다. 고속철도가 투입되면 강릉이 진정한 일일 생활권으로 자리 잡고, 관광객 증가와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진영 강원연구원 연구위원은 “현재는 개통 효과로 인해 승객이 많지만, 이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보다 빠르고 편리한 이동 수단이 필요하다”며 “KTX가 투입되면 보다 안정적인 승객 수요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동해선 전체 이동 시간 단축을 위해서는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인 삼척~강릉 구간의 철도 고속화가 필수적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해당 구간은 단선 철도로 운영되고 있으며, 열차 속도가 시속 60~70㎞에 불과해 동해선 내 사실상의 병목 구간으로 꼽힌다.

강원특별자치도 관계자는 “삼척강릉 고속화 철도 예비타당성 조사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최대한 빠르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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