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책]사회복지공동모금회 ‘기부트렌드 2025’

“우리 모두에게 있는 기부감각을 깨워 사회적 실천으로”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나눔문화연구소가 ‘기부트렌드 2025’를 발간했다. 기부에 관심 있는 시민, 모금 활동가, 비영리 현장에서 활동하는 전문가, 사회공헌 부문에서 일하는 임직원들의 인터뷰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기부 트렌드의 흐름을 정리했다.

책은 개인, 비영리조직, 기업, 브랜드 경험, 지역, 기부 감각 등 여섯 가지 주제를 중심으로 기부 문화를 조명한다. 단순히 기부자의 행태를 관찰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기부자를 만나고 모금 활동을 살피며 기부 전반의 흐름을 감각적으로 분석했다. 특히 ‘기부 감각’이라는 개념을 강조하며 기부가 사회적 감각을 형성하는 과정임을 시사하며 감각을 깨우는 경험을 강조한다.

연구소는 단순히 기부 트렌드를 소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기부 감각을 떨어뜨리는 문제를 분석하며 나눔 교육의 필요성을 제시한다. 책에서는 빈곤을 자극적인 방식으로 표현해 연민과 동정을 유도하는 ‘빈곤 포르노 캠페인’이 기부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이어 기부 감각을 깨우기 위해서는 어릴 때 다양한 지식을 배우듯 자연스럽게 기부에 대한 교육을 통해 기부 감각을 키우는 것이 필요하다며 “나눔교육을 통해 기부에 대한 편견도 교정되고 진입 장벽이 낮아지며 기부가 더 친숙하게 받아들여질 수 있다”고 말한다. 또한 기관의 운영비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고액 기부자에 대한 사회적 인정이 기부감각을 깨우는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한다. 이소노미아 刊. 268쪽. 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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