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최민희 의원이 6일 최근 미국의 한 언론의 보도를 인용해 "이재명이 (윤석열 대통령보다)더 나은 (미국의)외교적 동맹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최 의원이 인용한 보도는 지난 3일 미국의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FP)'에 기고된 '한국 보수주의자들이 트럼프의 지원을 얻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하다(South Korean Conservatives Make a Desperate Bid for Trump’s Aid)'는 제목의 기사다.

FP는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을 비롯한 주요 보수 정치인들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에 참석해 국내 위기에 개입해줄 것을 요청했다"면서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총선에서 제기된 부정선거 음모론을 조사할 것이라고 주장한다"고 적었다.
이어 "미국 대통령은 한국 민주주의를 뒤집을 권력이 없다"면서 "윤 대통령이 과거 미국의 6·25 전쟁 개입처럼 자신의 독재 추구가 중국의 국내 정치 침투를 막기 위한 성공적인 방어인 것처럼 프레임을 재구성했다고 비판했다.

또, FP는 윤 대통령이 중국의 위협을 계엄령 선포의 이유로 드는 등 자신이 처한 불리한 국내 정치 상황을 중국의 탓으로 돌린 것에 대해 냉전 시대의 유산으로 인한 오래된 '중국 공포증'(Sinophobia)이 한국 정치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지지자들은 윤 대통령의 과격한 발언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몰려들라는 신호로 받아들였다고 했다.
아울러 민주당과 이 대표에 대해선 한미동맹에 대해 다른 목소리를 냈다고 분석했다. FP는 이 대표가 친중 이미지를 지우기 위해 중국과는 무역에 기반한 실용적 관계를 유지하면서도, 미국과 보조를 맞추고 트럼프 대통령의 변덕스러운 외교술을 헤쳐 나갈 적응력 있는 실용적 리더로 자리매김하려 한다고 전했다.

FP는 트럼프 대통령은 윤 대통령에게 관심이 없고 오히려 이 대표가 더 좋은 우군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모두가 날 혼란스럽다고 부르지만 한국을 봐라"는 트럼프 대통령 발언을 소개하면서 그가 한국의 위기를 거래적 시선에서 바라보며 이념적 문제와 관계없이 한국을 동북아시아의 주요 동맹국으로 남겨놓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이 매체는 정치적 패배자와 자유주의적 국제질서를 싫어하고 민주적 가치에 무관심한 트럼프 대통령의 성향을 감안하면 그는 한국 내부 문제에서 발을 빼고 새 한국 정부를 상대할 기회를 엿볼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같은 당 박지원 의원도 지난 5일 FP의 보도 내용을 다룬 기사를 자신의 SNS에 공유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JM(이재명 대표)을 인정한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편, 최 의원은 6일 '낮에는 내란 세력의 준동을 막고 밤에는 성찰을 통해 날마다 거듭나자'고 주장한 임종석 전 비서실장에 대해 "우리는 하루도 빠짐없이 최선을 다 했나 묻고 또 묻는다"면서 "임 비서실장은 스스로 성찰이란거 해봤나? 정치인의 일거수일투족은 다 기록된다. 임 실장의 '통일반대' 주장은 어떤 성찰의 결과였나?"라면서 최근 연이어 이 대표를 때리고 있는 임 전 비서실장을 비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