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진하 양양군수가 플라이강원 부당지원 의혹에 대한 혐의로 또다른 검찰 수사를 받게 됐다.
강원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최근 김진하 양양군수와 A 전 부군수, 관련 부서 공무원 3명 등 총 5명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배임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5일 밝혔다.
김 군수 등은 2023년 5월 유동성 위기를 겪는 플라이강원에 20억원의 운항장려금을 부당하게 지원하는 방법으로 양양군에 재산상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는다.
양양군이 20억원을 지원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플라이강원은 경영난으로 기업회생을 신청했다.
경찰은 지난해 군청과 플라이강원 본사 등을 대상으로 두 차례에 걸친 압수수색을 통해 20억원 지원 관련 서류와 공무원들의 휴대전화 등을 확보, 수사 끝에 피의자들이 플라이강원의 기업회생 신청 계획을 미리 알고도 20억원을 지급했다고 판단했다.
다만 주원석 전 플라이강원 대표를 비롯한 회사 관계자들은 공범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해 불송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