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 아카데미극장을 배경으로 한 영화 ‘무너지지 않는다’가 인디그라운드 ‘2024 독립영화 라이브러리’ 상영작으로 선정됐다.
영화진흥위원회가 설립한 인디그라운드는 한국 독립예술영화의 다양한 유통 활로를 모색하고 관객층을 확장하기 위해 2020년부터 독립영화 라이브러리를 진행하고 있다. 인디그라운드는 최근 ‘무너지지 않는다’를 비롯한 2024 독립영화 라이브러리 상영작 90편을 발표했다. 선정작들은 오는 7일부터 26일까지 인디그라운드 홈페이지(indieground.kr)에서 온라인 상영된다.

김귀민·이미현·최은지 감독의 ‘무너지지 않는다’는 오는 17일부터 26일까지 인디그라운드 관객들을 만난다. 원주 아카데미 극장 폐관을 둘러싼 투쟁을 담은 작품은 지난해 5월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공개된 이후 다수의 영화제들에서 호평을 얻었다. 아카데미극장을 지키기 위한 세 감독의 이야기를 옴니버스식 구성으로 담아낸 작품은 관객들에게 극장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선을 소개하며, 담론의 장을 형성한다.
인디그라운드는 “묵직한 드라마와 경쾌한 코미디, 현실의 문제에 참신하게 접근하는 SF와 개성적 시각을 드러내는 애니메이션, 대상과 주제에 각기 다른 방식으로 접속하는 다큐멘터리 등 다양한 작품을 소개할 수 있게 되어 반갑고 기쁜 마음”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