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매출 감소에 지난해 상가 임대료 줄고, 공실률 증가

◇2024년 4분기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조사 결과 자료=한국부동산원

지난해 역대급 경기불황으로 인한 매출 감소로 강원지역 상가 임대료가 줄고 공실률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이 최근 발표한 ‘2024년 4분기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조사 결과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도내 오피스, 중대형·소규모·집합상가 등 모든 종류의 상가 임대료가 전년대비 감소했다. 특히 소규모 상가의 임대료는 1년새 1.07% 감소한 1만3,600원/㎡으로 집계됐다.

탄핵정국 등의 여파로 공실률도 급증했다.

도내 오피스 공실률은 전년 동분기보다 4.0% 늘어난 26%였다. 도내 오피스 공실률 증가폭은 전국 최고를 기록했으며 전국 평균 8.9%보다 3배 이상 높았다.

중대형 상가의 공실률은 14,3%로 집계됐다. 시군별로 살펴보면 원주중앙/일산 상권의 공실률이 31.59%로 도내에서 가장 높아 원주 구도심 개발 필요성이 커졌다. 집합상가 공실률은 전년대비 2.4% 늘어난 17.0%로 신표본 집계 시작한 2022년 이후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이 때문에 상가 경매 매물도 쌓이고 있다.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상가 경매 신청은 1년 새 7.1% 증가한 498건이었다. 이는 코로나 팬데믹 기간 2020년(297건)보다 67.7% 급증한 수치다.

한국부동산원은 “경기 불황으로 인해 오프라인 매출에 따른 상권 침체로 신규 임차수요가 감소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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