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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세혈관 뚫어라…‘6차 국도·국지도 계획’ 강원 사상 최대 28개 노선 예타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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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차 국도·국지도 계획, 강원 41개 건의, 28개 노선 예타 대상 선정
전국 최대 사업량으로 전해져…예타 통과 시 즉각 사업 추진 가능
춘천 안보~용산, 삼척 오분~동해 대구, 원주 흥업~지정 등 관심
1년 간 예타조사…시·군간, 고속도로-도심, 도심-도심 빠르게 연결

강원일보DB

속보=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2026~2030)에 강원지역 28개 노선이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으로 선정됐다.

주민 생활권 사이를 직접 연결하는 ‘모세혈관’ 교통망 계획에 사상 최대 규모의 노선이 예타 조사 대상으로 선정된 것이다. 예타 조사 결과에 따라 강원지역 시·군 간은 물론 고속도로-도심, 도심-도심 간을 빠르게 연결하는 교통망이 대대적으로 확충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전국에서 건의한 주요 국도 신설·확충 계획(본보 2024년 5월3일자 1면 보도) 가운데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 최종 후보군인 일괄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을 선정했다.

강원특별자치도는 41개 노선을 건의했으며 이중 28개 노선이 예타 대상에 선정됐다. 제5차 계획 수립 당시인 2020년 17개 사업이 예타 대상에 선정된 것에 비하면 11개 사업이 늘었다. 전국 최대 규모이자 강원지역 사상 최대 사업량이 최종 관문인 예타 조사 대상에 오른 것이다.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은 2026년부터 2030년까지 국도와 국지도를 신설하거나 확장·개량하는 국가 최상위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2023년부터 시·도 수요조사를 거친 600여개 노선을 놓고 사전검토 등을 벌여 예타 대상 사업을 엄선했다.

강원지역 최우선 사업은 춘천 안보~용산 국도 대체 우회도로(12.6㎞), 홍천 북방~춘천 동산 시설개량(18㎞), 삼척 오분~동해 대구 우회도로(8.8㎞), 원주 흥업~지정 우회도로(5.2㎞), 강릉 옥계~홍제 확장(20.4㎞) 등이 꼽힌다.

춘천 안보~용산 국도 대체 우회도로는 제2경춘국도와 춘천 북부권, 철원·화천·양구를 연결해 접경지역의 고속교통망 접근성을 높인다. 삼척 오분~동해 대구 국도 7호선 대체 우회도로는 동해항과 북평국가산단 대형 화물차량의 도심 우회를 유도해 물류 수송 효과를 높이기 위한 노선이다.

원주 흥업~지정 국도대체 우회도로는 원주권 성장 동력의 양대 축인 혁신도시와 기업도시를 잇는 구간 중 일부로 완전 개통 시 혁신도시와 기업도시 간 연계 교통망 구축, 광주~원주 고속도로(제2영동), 중앙고속도로 등과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된다. 강릉 옥계~홍제 국도 7호선 구간은 출퇴근 시간대, 휴가 시즌 상습 정체 구간으로 4차로 확장을 추진한다.

한편 기획재정부는 내년 상반기까지 1년 간 예타 조사를 벌일 전망이다. 예타를 통과한 노선과 전체 구간의 50% 이상이 교통사고 위험구간으로 분석된 경우, 사업비 500억원 미만 노선 중 필요성이 인정된 경우에는 국가계획에 반영돼 즉각 착공 절차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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