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강원대 삼척캠퍼스 기숙사 신축을 놓고 대학가 주변 원룸 사업자들이 반발하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강원대는 오는 2027년까지 삼척캠퍼스내에 학생들을 위해 6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지상 10층 300실 규모의 기숙사를 신축할 예정이다. 대학측은 현재 3,500여명의 재학생 중 25% 정도인 950여명이 기숙사 3곳에 살고 있어, 학생 유치 및 대학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도 기숙사 신축이 꼭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특히 일부 기숙사는 신축된 지 40여년이 지나 노후화됐고, 1개실에 6명이 사용하는 등 시설이 열악해 개선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같은 대학측의 계획에 대해 대학가 주변 원룸 운영자 등 주민들은 주변 상경기를 위축 등을 이유로 백지화를 촉구하고 있다.
기숙사 건립 반대투쟁위 관계자는 “금융권 대출을 받아 노후 대책으로 원룸을 운영하고 있지만 학생수가 줄어 어려움이 많다”며 “대학교 이주단지인 언장2길 주변은 열악한 환경에서 자취방 운영 등으로 근근히 생활하는 가구가 많지만 이에 대한 대책은 없는 실정”이라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대학 관계자는 “대학 생존을 위해 외국인 유학생 유치에 올인하고 있는 상황으로, 이들 유학생들을 관리할 기숙사 전용 공간이 꼭 필요하고 지역에 알려진 것과 다르게 실제 국내 대학생 수용률은 더 낮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