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연휴 지낸 강원 정당들 본격적인 ‘선거모드’ 시동…민주당 도당 조직실장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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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맞이 논평에서 여야 도당 여론전
민주당 강원도당 조창배 조직실장 임명
조국혁신당 강원도당 조직위원장 공모중

중앙 정치권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며 강원 정당들도 설 연휴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선거전 모드에 돌입하고 있다. 여야 도당은 잇따라 명절 맞이 논평을 내고 여론전을 펼쳤고 지방선거를 염두에 둔 조직개편 작업 또한 활발하다.

설 연휴 마지막 날인 30일 국민의힘 강원도당과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은 각각 논평을 발표했다. 논평에서 여야 도당은 명절 인사를 전하는 한편 어려운 시국에 대한 상대의 책임을 물었다.

더불어민주당 도당은 “설 연휴 내란 수괴 윤석열은 구속기소 됐지만 도민 불안은 여전하다”며 “도당이 희망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에 국민의힘 도당은 “민주당의 탄핵남발로 얼룩진 국정혼란 속에서도 도당은 도민을 위한 길을 새롭게 만들어 가겠다”며 맞섰다.

정당 내부적으론 조직개편 움직임이 확인된다. 민주당 도당은 최근 운영위원회를 열고 조창배 전 도당 조직국장을 조직실장에 임명했다. 조직실장은 최근 사무처 내 신설된 직책이다. 도당 사무처에 새로운 ‘실장’ 직책이 만들어진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도당은 2월 중 세 번째 실장 직책인 정무조정실장도 신설해 업무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이같은 도당의 행보는 선거 국면과 무관하지 않다. 지방선거가 1년5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올해 상반기 조기대선 가능성까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민주당은 다소 불리한 정치지형을 조직개편을 통해 선제 대응하려는 움직임을 적극 보이고 있다.

김도균 더불어민주당 도당위원장은 “조직실장을 통해 당원의 역할을 키우고, 정무실장을 통해 강원도 현안을 중앙에 연결시키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했다.

조국혁신당도 지난 21일부터 강원 7개 지역을 포함해 전국 113개 지역위원장 공모를 진행하고 있다. 도당은 이번에 임명되는 지역위원장들이 다가오는 선거 국면에서 주요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강미숙 조국혁신당 도당위원장은 “지역위원장을 중심으로 조직 재정비와 함께 대선과 지선에 어떻게 임할지 윤곽을 만드는 작업을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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