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 연휴를 마친 여야는 2월부터 정국 주도권을 놓고 힘겨루기를 본격화 할 전망이다. 강원 국회의원들은 연휴 기간 전통 시장, 민생 현장 등에서 바닥 민심을 훑으며 전열을 가다듬었다.
여야 모두 민생경제 회복에 대한 열망을 들었지만 민심에 대해서는 엇갈린 해석을 내놓았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세력에 대한 우려와 분노를 들었고 민주당 의원들은 윤석열 대통령 조기 탄핵과 정권 교체에 대한 대한 열망을 확인했다고 각각 전했다.
■ 국민의힘 '입법 횡포 우려'=국민의힘 권성동(강릉) 원내대표는 30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설 민심과 관련해 "다수당의 입법 횡포로 국정을 마비시킨 이재명 세력이 국가 권력을 장악하면 끝없는 정치 보복과 국론 분열로 나라가 벼랑으로 떨어지는 것이 아닌지 우려의 말씀이 있었다"고 밝혔다.
같은 당 이양수(속초-인제-고성-양양) 사무총장도 "설 연휴기간 민생을 챙기는데 앞장서 달라는 당부의 말씀을 주셨다"며 "하지만 이재명 대표는 민생은 외면한 채 자신의 정치적 야욕을 민주주의로 포장했다"고 꼬집었다.
이철규(동해-태백-삼척-정선) 의원은 "거대 야당이 이렇게까지 횡포를 부릴 줄 몰랐는데 비상계엄과 탄핵 정국 속 나라가 걱정된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고 했다.
유상범(홍천-횡성-영월-평창)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민생안정지원금 지원을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이 보편복지 명목으로 현금살포 정책을 주장하니 가난한 시군의 민주당 출신 시장 군수가 돈을 살포하고 있다"며 "누구도 선심성 현금살포를 허락한 바 없다"고 지적했다.
의원들은 여당에 대한 질책도 들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이 무기력하다는 비판을 들었다는 한기호(춘천-철원-화천-양구을) 의원은 "대통령 석방을 위해 노력해 달라는 말과 이재명 대표 재판이 느린데 의원들이 뭘 하느냐는 목소리도 있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박정하(원주갑) 의원은 "시끄럽지 않게 정치인이 똑바로 해달라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상황이 어수선한데 빨리 안정돼 먹고 살기가 편했으면 하는 바람이 많았다"고 말했다.

■ 더불어민주당 '조속한 탄핵'=야당 의원들은 조기 탄핵과 정권 교체에 대한 열망을 분명히 했다.
더불어민주당 송기헌(원주을) 의원은 "경기가 너무 어렵고 힘들어서 뭘 어떻게 할 수도 없다는 말씀이 많았다"며 "탄핵 정국이 빨리 끝나 나라가 정상적인 상태가 되고 안정이 돼야 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고 강조했다.
허영(춘천갑) 의원은 최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국회에서 ‘의원’이 아니라 ‘요원’을 끌어내라고 지시했다고 주장한 것을 두고 페이스북에 ‘국회요원 허영’이라고 적힌 사진을 올리며 ‘명함을 바꿔야 하나’라고 적었다. 그는 "조기 탄핵으로 사태가 정리되고 대한민국이 새로워지길 바라는 희망의 목소리를 많이 들려 주셨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