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업의 재무 흐름을 꼼꼼히 살피는 것이 성공 투자의 비결입니다."
지난 23일 원주 빌라드아모르에서 열린 ‘강원일보와 한국경제인협회가 함께하는 글로벌리더·차세대 CEO포럼’ 3회차 강연자로 나선 김철중 홍익대 교수는 "격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재무회계의 중요성이 나날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경영자 시선에서 최신 재무회계 사례를 확인하고, 전략적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는 합리적 근거를 확인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전략적 의사결정과 제무회계'를 주제로 한 특강에서 "기업의 재무회계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상황에서 투자에 나설 경우 대단히 위험한 처사"라고 경고했다. 이어 "재무제표가 기업의 기초체력을 확인하는 수단"이라고 재차 피력했다.
김 교수는 기업의 재무제표에서 '이익잉여금' 항목의 체크를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았다. 총자본 대비 이익잉여금이 20% 이상이면 아주 안전한 것으로 보고, 3% 미만일 경우 위험하다는 방증이다.

이어 '단기채무 지급 능력'을 살필 것을 권면했다. 단기부채 유동부채가 많을 때 기업이 위험하다는 것으로, 단기부채 대비 유동 자산이 30% 이상 여유가 있어야 한다는 것을 부연 설명했다. 부채비율로 판단하는 '재무구조 안전성'을 토대로 부채가 증가했다면 부채를 통한 자금 조달이 시설 투자 등을 위한 재원 마련 목적인지, 기업의 생존을 위한 운영자금 확보 목적인지 확인해야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자 보상 비율로 가늠하는 '차입경영의 효율성'을 통해 부실기업을 솎아내는 시선을 가져야 한다는 점도 전했다.
김 교수는 "현명한 투자를 위해서는 정보에만 매달리기 보다 기업의 현 상황을 정확히 살피려는 노력이 선행되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