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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U 메가프로젝트’ 예타 대상 선정…시멘트산업의 친환경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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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부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 심의 통과, 예타 대상 선정
시멘트 생산 배출 CO2 활용 강릉 이차전지, 삼척 e-메탄올 제조
예타 통과 시 국비 1천5백억 포함해 사업비 1천9백억 확보 전망

강원특별자치도가 탄소중립 및 에너지 순환경제 구축을 위해 추진 중인 ‘CCU(Carbon Capture and Utilization·탄소 포집 활용) 메가프로젝트’가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이하 예타) 대상사업으로 선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24일 과학기술혁신본부장 주재 ‘2025년 제1회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에서 강릉, 삼척 일원에서 추진을 계획 중인 CCU 메가프로젝트에 대한 예타에 착수키로 했다.

이 사업은 총 1,900억원(국비 1,520억원)이 투입되며, 강릉과 삼척 일원을 중심으로 시멘트 산업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CO2)를 활용한 첨단 기술 실증과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강릉에서는 이차전지 소재인 리튬 제품 생산 및 건축용 자재를 생산하고, 삼척에서는 청정연료인 e-메탄올 제조와 고강도 시멘트 생산 등 관련 신산업을 육성한다.

강원자치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 내 시멘트 산업의 친환경적 전환과 신산업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한다.

정부는 산업별로 선정된 실증 부지에 대형 실증 설비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포집된 CO2를 활용해 다양한 제품으로 상용화하는 것을 지원할 예정이다.

시멘트 산업의 실증 부지로 선정된 강원도외에 발전(충남 보령), 석유화학(충남 서산), 정유화학(전남 여수), 철강(경북 포항) 등 타 산업 분야에서도 각각 실증 부지가 지정됐다.

이철규(동해-태백-삼척-정선) 국회의원은 지난 21대 국회에서 ‘이산화탄소 포집·수송·저장 및 활용에 관한 법률안’을 대표 발의하고 통과를 위해 관계 부처와 적극적으로 협의하는 등 CCU 기술의 상용화와 산업 촉진을 위해 힘써왔다.

이 의원은 “강원 컨소시엄은 지난해 10월 과기부 CCU 메가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실증부지 선정 공모에 선정된 바 있다”며 “지역의 새로운 미래 먹거리 사업들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예타 통과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는 “삼척~영월 고속도로 예타 통과와 K연어 예타 대상 선정에 이어 CCU 메가프로젝트 예타 대상 선정으로 동해안권이 혁신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그간 해결하기 어려웠던 CO2 문제를 새로운 사업의 기회로 전환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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