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철 강원지방조달청장(57)이 24일 강원조달청 대회의실에서 명예퇴임식을 갖고 37여년 간의 공직 생활을 마무리했다.
퇴임식에는 가족과 외빈 등은 초청 없이 임직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차분한 분위기로 진행됐다. 이날 퇴임식에서는 임기근 조달청장을 비롯한 조달청 본청 및 강원청 임직원들과 강원여성경영인협회(회장:김선미), 영월군기업경영인협회(회장:박왕기) 등이 그동안의 노고에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이 청장에게 재직 기념패와 감사패 등을 수여했다.
이병철 청장은 퇴임사에서 “1987년 12월 동해에서 공직을 처음 시작한 이후 어느덧 37년의 세월이 흘렀는데, 그동안 함께 했던 강원청 직원들을 비롯한 모든 임직원들에게 감사하는 마음 뿐”이라면서 “비록 몸은 강원을 떠나지만 마음은 지역 발전을 위해 누구보다 힘차게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한건영 주무관은 환송사를 통해 “청장님과 2년이라는 시간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으며, 그 시간들은 큰 행복과 자양분이 돼 앞으로 남은 공직생활을 더 단단하게 버틸 수 있는 큰 힘이 될 것을 마음 깊이 느낀다”며 “이별은 언제나 아쉽지만 이것으로 끝이 아닌 것을 알기에 앞으로의 길을 축복할 것”이라고 했다.
영월 출신인 이병철 청장은 주천중과 국립철도고, 한밭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했다. 1987년 입직해 조달청 기획조정관실, 구매총괄과, 조달품질원 품질총괄과장 등을 거쳤다. 이 청장은 명예퇴직 이후 공공조달역량개발원 전임 교수로 근무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김연정 경영관리과장이 오는 31일부터 후임 청장 발령 전까지 직무대리로 청장 업무를 수행하게 될 계획이다. 김 청장 직무대리는 경남 거창 철신으로, 가조익천종합고, 경기대 관광경영학과, 연세대 행정대학원을 졸업했다. 서울지방조달청 정보기술용역과, 조달청 조달관리국 공정조달관리과, 서울지방조달청 자재구매과 및 공사관리과 등에서 근무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