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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종북좌파·부패선관위·좌파 사법 카르텔이 두렵다면 나를 제명하라…민주당발 의회독재 위협에도 신념 안 굽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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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오후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이 공수처 앞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이 22일 최근 국회에 제출된 자신에 대한 '의원직 제명 촉구 결의안'에 대해 "제가 말하는 대한민국의 체제를 위협하는 3대 카르텔인 종북좌파 카르텔, 부패 선관위 카르텔, 좌파 사법 카르텔이 몸서리치도록 두렵다면 저를 제명하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닭의 목을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면서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을 것임을 밝혔다.

윤 의원은 "보수, 진보 진영을 떠나 공정과 상식이 무너지는 세상을 젊은 세대에게 물려줄 수 없다는 절박한 마음으로 전면에 나선 저를 제명하겠다면 그렇게 하시라"면서 "정치적 편향성으로 자유민주주의가 무너져가는 대한민국을 지키겠다는 것이 죄라고 생각한다면 저를 제명하라"고 재차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5당 대표발의자들이 21일 오후 국회 의안과에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제명 촉구 결의안을 제출하고 있다. 2025.1.21 [공동취재. 연합뉴스.]

이어 "스스로 진보라고 칭하는 사람들이 자유롭고 정의로워야 할 언로를 막고 검열의 길로 가겠다면 저는 밟고 가시라"면서 "저의 제명으로 젊은 청년들이 자유롭게 자신의 의견을 펼치며 미래를 열 수 있다면, 저의 제명으로 극악무도한 의회독재가 종식된다면, 저의 제명으로 대결정치가 종식된다면, 그리고 저의 제명으로 대한민국의 공정이 바로 선다면, 저는 기꺼이 정의의 제단에 몸을 던지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발 의회독재의 권력과 폭거가 저를 위협한다고 해도 저의 신념은 굽혀지지 않는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1일 야권은 윤 의원의 의원직 제명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윤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이 열린 지난 18일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 담을 넘다 경찰에 체포되자 "17명의 젊은이가 담장을 넘다가 유치장에 있다고 해서 (경찰) 관계자와 얘기했고 아마 곧 훈방될 것으로 본다"고 말해 이들의 폭동을 부추겼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지난 19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극도로 흥분한 지지자들이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건물과 기물 등을 파손했다. [유튜브 '락TV' 캡처].

더불어민주당 등 5개 야당은 이날 결의안에서 "윤 의원의 '월담 훈방' 발언은 시위대를 폭도로 돌변하게 하는 기폭제 역할을 했다"며 "해당 발언은 유튜브를 통해 삽시간에 전파돼 법원을 상대로 한 습격과 폭력을 정당화하는 논리로 제공됐다"고 주장했다.

야당은 당시 폭동에 가담한 90명이 내란죄, 국헌문란, 소요죄 등의 현행범으로 체포됐다면서 "윤 의원은 중대 범죄를 저지를 자들을 옹호하고 고무하는 등 책임이 상당히 있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의 소속 당인 국민의힘은 야당의 윤 의원 제명 추진에 대해 "우리 당 의원들의 입을 막고, 행동을 막기 위한 과도한 정치 공세"라고 비판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회의원이 헌법기관으로서 소신에 따라 발언하고 행위를 한 것이 국회법이나 헌법을 위반한 것인가"라며 "그런 식으로 따지면 12개 범죄 혐의로 5개 재판을 받는 이재명 대표가 먼저 제명 대상이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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