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강원지역 땅값 상승률 1년 새 3배 껑충

지난해 1~11월 도내 지가 상승률 1.198%
양양군 땅값 상승률 0.251%로 도내서 가장 높아
각종 개발 호재로 인제, 춘천 등도 땅값 상승폭 상위권

◇강원지역 지가변동률 자료=한국부동산원

강원지역 땅값 상승률이 1년 새 3배 넘게 급등했다. 지난해 동서고속화철도, 춘천·원주 GTX 연장 등 각종 개발 호재들이 이어진 탓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와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강원지역 지가지수는 전달보다 0.115% 오른 101.198 집계됐다. 지난해 1~11월 도내 지가 상승률은 1.198%로 2023년 같은 기간(0.386%)보다 크게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양양군의 땅값 상승률이 0.251%로 가장 높았다. 다음은 고성군(0.215%), 강릉시(0.185%), 인제군(0.158%) 순이었다.

바다와 맞닿은 동해안권과 2027년 KTX 개통 호재를 안고 있는 인제군에 대한 인기가 높았던 곳으로 보인다. 인제군은 땅값뿐만 아니라 주택가격도 오르고 있다.

춘천시는 지난해 정부 국책과제인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유치를 비롯, GTX 연장 등 교통 및 생활 인프라 개선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도 평균 지가 상승률(0.113%)보다 높은 0.145%를 기록했다. 2027년 동서고속화철도와 동해북부선 동시 개통을 앞둔 속초시도 땅값이 뛰고 있다.

반면, 폐광지 및 접경지역은 하위권에 머물면서 인프라 개선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철원군은 18개 시·군 중 유일하게 지가변동률이 마이너스(-0.001%) 였다. 화천군의 지가상승폭은 0.014%에 그쳤으며, 태백시는 지난해 장성광업소 폐광의 영향으로 땅값 상승폭이 도내에서 세번째로 낮은 0.046%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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