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지역을 중심으로 메마른 날씨가 이어지면서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가 산불 예방을 위한 대책을 마련했다.
도소방본부는 지난 16일부터 도내 전 소방관·서에서 산림대응종합대책을 조기 추진했다고 20일 밝혔다. 대책 추진을 통해 영서지역 12개 관서의 소방차량을 동해안 6개 소방관·서에 배치하고, 험지 펌프차 18대를 비롯한 310대의 산불 진압장비를 활용한 신속 출동체계를 구축했다.
유사시 국가 소방력이 긴급 동원될 수 있도록 소방청과의 협업을 강화하고, 3,000ℓ급 임차헬기 1대를 환동해특수대응단에 배치해 진화 작전에 투입할 방침이다. 또 산림 인접 마을 거주민에게 비상소화장치 사용법을 교육해 자율 진화 능력을 배양하고 산림화재옙아 캠페인 등의 예방활동도 전개한다.
김승룡 도소방본부장은 “미국 캘리포니아의 사례에서 보듯이 대형 산불은 선제적 대응이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이라며 “도민 여러분께서도 산림화재 예방을 위한 경각심을 가지고 적극 협조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