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권영복 작가 초대전 ‘태초에’

평창 류경 갤러리서 다음달 19일까지

평창 류경 갤러리에서 권영복 작가의 초대전 ‘태초에’가 다음달 19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는 인간과 자연, 그리고 현대 문명이 만들어낸 균형과 갈등을 주제로한 총 23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작품들은 인간이 만들어낸 도시화와 물질주의의 상징인 거대한 건축물을 중심으로 현대 문명과 자연의 대비를 형상화했다. 도시를 기반으로 한 인간의 경제적 성장과 발전에도 불구하고 정신적·정서적 공허함과 고독이 여전히 남아 있음을 암시한다.

권영복 作

현대 도시의 빌딩은 인간의 물질적 욕망과 성취를 상징하는 동시에, 끊임없이 앞으로 나아가려는 인간의 삶을 반영한다. 고요한 자연과의 대비는 이러한 발전이 때로는 군중 속에서도 고독과 외로움을 느끼는 현대인의 모습을 드러낸다.

권 작가는 도시와 자연의 관계를 재조명하며, 인간 본질에 대한 철학적 탐구를 제안한다. 관람객들은 작품을 통해 현대 문명과 자연의 조화 그리고 인간 삶의 방향성을 성찰할 기회를 얻을 수 있다.

권영복 작가는 “고요한 바다는 태고로부터 변치않는 시공간인 자연 본질 그자체이며 인간 본성의 선함과 순수함이다”며 “복잡한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결국 온전하고 무의식적 위로가 되는 자연의 품으로 돌아가게 되는 것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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