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A형 독감이 지속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가운데 증상이 악화된 폐렴 환자 또한 급증하고 있습니다.겨울철 특히 조심해야 할 호흡기질환인 감기, 독감, 폐렴은 일반인들은 구별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증상의 정도와 시기의 차이가 있지만, 초기 기침, 발열, 오한이 발생하는 등 증상이 비슷하여 “감기를 심하게 앓는다” 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볍게 넘기기엔 무서운 독감과 폐렴, 차이는 무엇이고 예방법은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감기는 바이러스에 의해 생기는 가벼운 질환으로 약 200종류 정도 됩니다.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감염성 질환으로 평균 2일(1~4일)의 잠복기를 가지며 비말매개감염으로 전파됩니다. 38도 이상의 갑작스러운 발열, 두통, 근육통, 피로감 등의 전신증상과 기침, 인후통, 객담 등의 호흡기 증상을 보이는 것이 특징입니다. 고위험군에서 인플루엔자 특이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하기도 하며 일반적으로 증상을 완화 시키는 대증치료를 시행하게 됩니다.
인플루엔자 백신은 70~90%의 예방효과를 가지며 특히 고령환자의 독감예방, 폐렴에 의한 입원방지, 사망을 예방해주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예방접종의 효과는 평균 6개월로 예방접종을 한다면 접종 효과를 고려해 매년 10월에서 12월 사이에 맞는 게 좋습니다.
폐렴은 호흡기가 바이러스, 세균, 곰팡이, 기생충 등 다양한 병원체에 감염되어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국제보건기구 WHO에 의하면 폐렴은 2010년부터 2020년까지 아시아 사망 유발 질병 및 사망원인 3위를 차지 할 정도로 중증질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질환입니다.
폐렴의 특징적인 증상은 기침과 가래입니다. 노란빛의 가래양상이 주를 이르며 심한 경우 출혈이 동반될 수도 있습니다. 대부분 열을 동반하며 늑막 근처에 폐렴이 발생한 경우 가슴 통증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흡연 , 신경계통의 문제 , 삼킴곤란이 있는 경우, 당뇨, 알코올중독, 폐질환은 폐렴의 위험이 높아지므로 스스로 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폐렴의 치료는 원인균에 맞는 항생제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며 조기치료가 이루어 질수록 좋은 예후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폐렴의 위험을 낮추는 예방접종은 두 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독감예방접종으로 독감바이러스는 그 자체가 폐렴을 일으키기도 하지만, 2차감염으로 이어질 있기 때문에 매년 접종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두 번째는 폐렴구균 백신입니다. 폐렴을 일으키는 여러 균 중 하나인 폐렴구균은 지역사회 획득 폐렴의 가장 흔한 원인균이므로 폐렴의 위험을 크게 줄여 줄 수 있습니다.
요즈음은 코로나와 독감, 폐렴 백신을 비슷한 시기에 함께 접종해도 좋을지 문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동시에 접종할 경우 제일 흔한 부작용은 아픈 겁니다. 또, 부작용이 있을 경우 어떤 백신에 의해 부작용이 생겼는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백신은 생백신과 사백신으로 나눌 수 있는데, 생백신이 아닌 사백신끼리는 동시에 맞는게 가능합니다.
독감의 증상이 심할 때 폐렴을 의심하기도 하지만 증상만으로 구분하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숨쉬기가 어렵다거나 증상이 오래 지속된다면 폐렴인지 확인하기 위해서 병원을 찾아 검사를 해보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