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동해신항 석탄부두 건설사업이 올해 본격화될 전망이다.
동해시에 따르면 당초 민간투자사업에서 국가 사업으로 전환되며 사업 추진이 급물살을 타 지난해 실시설계를 마친 후 올해에 사업에 속도가 날 것으로 예상된다.
사업비만 1,345억원 가량을 투입한다. 동해신항 1번 부두에 석탄부두 330m와 관리부두 240m 등 계류시설 570m, 외곽시설(접속호안) 43m, 부지매립 12만1890㎡, 준설면적 4만7436㎡ 등 대규모 사업이다. 재정사업으로 전환된 2번 기타광석부두 및 3번 잡화 부두도 지난해 첫 삽을 뜨며 향후 신북방시대 환동해권 산업 원자재·에너지 물류 수출입 거점항만 조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하지만 정부 핵심 과제인 ‘탈탄소화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민자사업으로 계획 중인 4번 부두는 청정 수소(암모니아) 수입·저장·공급 기지로 조성해 환동해권 북방 물류 에너지 거점항만으로 집중 육성하기 위한 방안 마련이 과제로 남아 동해신항 전체의 2030년 내 준공에 발목을 잡을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특히 수소(암모니아)의 안정적 수입 통로 확보와 2027년 20% 암모니아 혼소 발전 목표를 조기 실현하기 위해서는 제4차 항만기본계획 수정계획에 4번 부두를 기존의 기타광석 부두에서 청정수소(암모니아) 수입 전용 항만으로 변경하는 안으로 민간기업의 투자를 이끌어 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남북관계 및 북방교역의 무한한 잠재력을 고려해 재정사업 전환을 지속적으로 요청한다는 방침이다"며 "유치가 진행 중인 4번 부두를 제외한 5~7번 선석에 대해서도 재정사업 전환 등 정부의 정책 전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