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사)느린소리는 6일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 현관 앞에서 춘천의 한 중학교에서 발생한 느린학습자(경계선 지능 학생)에 대한 학교폭력(본보 6일 인터넷 보도)을 규탄하고, 피해학생 지원체계 마련을 촉구했다.
느린소리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춘천 모 중학교에서 느린학습자인 한 학생이 수개월간 집단폭행, 협박, 갈취, 동성 간 집단 성추행 등 심각한 학교폭력을 당했다”며 “학교는 사건 발생 후 미흡한 대처와 책임회피로 일관해 피해학생은 지난해 2학기 동안 등교조차 못 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교육당국은 이번 사건의 진실을 규명하고 피해학생을 적극 지원해야 한다”며 느린학습자의 특성을 반영한 지원체계 마련, 감시·감독 기능 강화를 촉구했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사안을 계기로 경계선지능 학생과 관련한 학폭 문제에 특수교육 전문가를 투입하는 등, 이들의 특성을 반영한 학폭 지원체계를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