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지역 주택구입금융부담이 7분기만에 하락세를 멈춘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도내 주택구입부담지수(K-HAI)는 전분기 대비 0.7포인트 오른 37.0으로 집계됐다. 도내 주택구입부담지수는2022년 4분기부터 지속적으로 감소 양상을 보여왔다.
분기마다 산출되는 주택구입부담지수는 중위소득 가구가 중위가격 주택을 표준대출로 구입한 경우 원리금 상환 부담의 정도를 보여준다. 총부채상환비율(DTI) 25.7%에 더해 주택담보대출비율(LTV) 47.9%의 20년 만기 원리금 균등 상환 조건을 표준 대출로 가정했다.
이 지수가 37.0이라는 것은 가구당 적정 부담액(소득이 25.7%)의 37.0%를 주택담보대출 원리금으로 부담하고 있다는 의미다.
지난해 3분기 중에는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국적으로 집값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가계대출도 폭증해 은행들이 부랴부랴 가산금리 인상에 나섰던 때다.
한편 지난해 3분기 전국 주택구입부담지수는 61.1로, 전 분기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전국의 주택구입부담지수는 2022년 3분기 89.3으로 최고 수준을 기록한 뒤 지난해 2분기까지 7분기 연속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