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경호 강원특별자치도교육감이 최근 갈등을 빚고 있는 교원노조단체들에 대해 유화적인 입장을 비쳤다.
신 교육감은 23일 기자차담회에서 “지난 10월 28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과의 단체협약 실효를 선언한 이후, 전교조가 지금까지 어려움을 겪고있어 마음이 편치 않다”며 “앞으로도 4개 교원단체와 교사 지위 문제, 근로 복지 등에 대해 언제든지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협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년 추가경정예산에서 급식노동자를 위한 학교 식기 대여사업 예산을 재편성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같은 자리에서 김용묵 신임 정책국장은 과거 발언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그는“학부모 대상 강의에서 의도치 않게 도내 교사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해 안타깝다”며 “강의 내용을 세심하게 살펴보지 못하고 발언했던 점에 대해 늦었지만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김용묵 국장은 지난 7월 유초등교육과장으로 재직하던 당시 원주와 춘천지역 학부모 대상 정책 이해 연수에서 초등교사가 태만하다는 식의 발언을 해 교원단체들로부터 거센 비판을 받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