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의 한 중학생이 갑작스런 뇌손상으로 인해 수천만원의 치료비가 발생하자 학교 교사들이 지원을 호소하고 나섰다.
19일 교육계에 따르면 올해 홍천중학교 1학년에 입학한 최하완 학생은 지난 3월 등교 중 갑작스런 경련으로 응급실에 이송됐으며, ‘상세 불명의 뇌전증’ 진단을 받았다. 이후 경련을 멈추기 위해 계속 투여된 약물의 영향으로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 4개월만에 의식을 되찾았지만 가족을 인지하지 못하고 언어능력을 상실하는 등 심각한 장애를 얻게 됐다. 뇌손상 후유증으로 평생 장애를 안고 살아가야 하는 상황이다.
최하완 학생은 아버지 혼자 돌보는 한부모 가정으로, 경제사정이 어려워 수천만원에 달하는 치료비를 감당하기 어려운 상태다. 이같은 안타까운 사연이 알려지자 홍천중 교사들은 홍천군을 비롯한 지역 연계 기관에 지원방안을 요청했다.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은 연말 모금활동을 추진해 학생과 가족을 돕기 위한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