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학교 삼척캠퍼스의 한 건물 입구에 전임교수가 없는 상황에 대한 진상규명과 해결을 촉구하는 학생들의 대자보가 게시돼 논란이 일고 있다. 학생들은 학과장의 독단적인 결정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학부생 일동 명의로 작성된 대자보는 “A전공 학생들은 전임교수 부재로 인해 양질의 교육과 연구 지도를 받을 권리를 침해당하고 있다”며 “2025학년도 1학기에는 A전공 전임교수 초빙을 선제적으로 시행해달라”고 촉구했다.
대자보에 따르면, 3개 전공으로 이뤄진 삼척캠퍼스의 모 학과에서는 올해 초 전임교수가 명예퇴임한 A전공이 아닌, 이미 학과장이 강의를 맡고 있는 B전공에 대해서만 교수 초빙이 추진되고 있다.
실제로 강원대의 2025학년도 1학기 교수 채용 공고에는 B전공 교수 채용만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대자보는 이어 “학과장이 다른 교수들과의 협의 없이 독단적으로 B전공 교수 초빙을 추진했다”며 “초빙 과정에 대한 재조사와 명확한 진상규명, 공정한 처리를 요구한다”고도 했다. 이와 함께 교수초빙 과정의 투명성과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학과장은 “개인적으로 답변하기 어렵다. 대학 본부에 문의해달라”고 답변했다.
강원대 삼척캠퍼스 관계자는 “본부 차원에서 사실관계 확인 및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사실관계를 파악한 후에 향후 조치사항에 대해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