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일반

‘따뜻한 나눔’ 실천한 학생·학부모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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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 청평사에서 설립한 ‘자비의 집’ 봉사로 훈훈
- 덜위치칼리지서울 학생과 학부모 10여명 동참

◇서울의 한 외국인학교(덜위치칼리지서울)에 재학중인 학생과 학부모들은 17일 춘천 자비의 집을 방문에 배식봉사에 참여했다. 김남덕기자

춘천에 자리한 무료급식소 ‘자비의 집’이 17일 특별한 방문객들로 활기를 띠었다. 서울에 있는 외국인학교 덜위치칼리지서울에 재학중인 초등학생들(셰노맥스, 남우재, 이소민,박서윤, 박하윤)과 학부모 등 10여 명이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이곳을 찾은 것이다.

자비의 집은 지난해 대한불교조계종 제3교구 춘천 청평사가 설립한 곳으로 매주 3일(화, 목, 금) 경제적 어려움으로 식사를 해결하기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밥 한 끼를 제공하고 있다.

이날 봉사에 나선 학생과 학부모들은 정성껏 식사를 배식하며 자비의 집을 찾은 어르신들과 마음을 나눴다. 이들은 다소 서툴지만 열정 가득한 손길로 어르신들을 맞이했고, 음식을 나누며 서로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식당 안은 웃음과 따뜻한 정으로 훈훈해졌다. 학생과 학부모들은 직접 식판에 음식을 담고, 어르신들께 공손하게 식사를 대접하며 나눔의 가치를 몸소 실천했다.

◇17일 춘천 자비의 집을 방문 서울의 한 외국인학교(덜위치칼리지서울) 재학생과 학부모들이 배식봉사에 앞서 도후 대종사에게 봉사활동의 의미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김남덕기자

‘자비의 집’ 설립자인 도후 대종사는 “자비의 집은 나눔을 실천하는 작은 공간이지만, 여러분의 따뜻한 마음이 더해질 때 그 의미는 더욱 커진다”며 “오늘 여러분이 보여주신 따뜻한 봉사가 더 많은 이들에게 선한 영향력으로 퍼져나가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아들과 함께 봉사에 참여한 강나연(태화홀딩스 회장)씨는 “아이들이 배움을 넘어 실천을 통해 나눔의 가치를 경험하길 바라는 마음에 자비의 집을 찾았다”며 “직접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걸 깨닫는 모습을 보며 뿌듯했다. 앞으로도 이런 따뜻한 활동에 자주 참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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