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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 출신 허남선 이사장, 고향에서 ‘노블리스 오블리주’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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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남선 금오평산장학재단 이사장은 17일 홍천 내촌중학교(교장:송연숙)를 방문해 장학금과 발전기금을 전달했다.

홍천 출신 허남선 금오평산장학재단 이사장이 고향의 후학 양성을 위해 나섰다.

허 이사장은 17일 홍천 내촌중학교를 방문해 내촌중과 내촌초교 학생 전원에게 장학금을 수여하고 학교 발전기금을 기탁했다. 이날 전달된 기금과 장학금은 총 5,500만원에 달한다. 허 이사장은 또 내촌중 체육관 개관을 축하하고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특별 강연을 진행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허 이사장은 이번 기부가 어머니와의 약속을 지키는 과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어린 시절 어머니께서 제게 베풀어주신 사랑과 가르침이 오늘의 저를 만든 밑거름”이라며 “돌아가시기 전에 어머니께 고향 학교를 위해 보답하겠다고 약속드렸고, 이를 실천하게 돼 기쁘다”고 소회를 전했다.

1960년 홍천 내촌에서 태어난 허 이사장은 내촌국민학교를 졸업한 뒤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중학교 진학 대신 농사일을 도와야 했다. 그러나 어머니의 권유로 늦게나마 학업을 이어갔고, 해군 부사관 복무를 마친 후 사회에 나와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그는 창업에 도전해 아시아 1위의 화장품 용기 제조기업 ㈜우성플라테크를 일궜다. 현재 우성플라테크는 연 매출 500억 원을 기록하며 세계 3위 규모로 성장했다.

허 이사장은 경영 과정에서도 ‘3:3:3:1’ 원칙을 실천하며 나눔의 가치를 강조해왔다. 이익의 30%는 직원 복지, 30%는 기술 개발, 30%는 미래 투자, 나머지 10%는 사회에 환원한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실천해 왔다.

그의 자서전 ‘흙수저 공돌이의 참 아름다운 성공’은 7쇄까지 출간될 만큼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었으며, 김별아 소설가와 함께 가수 진성의 노래 ‘흙수저’ 작사에 참여하며 예술을 통한 나눔에도 앞장서고 있다.

허남선 금오평산장학재단 이사장은 “이번 기부가 학생들에게는 꿈과 희망을, 교직원들에게는 교육의 보람을 느끼게 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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