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강원지부는 16일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영어회화전문강사들의 무기계약직 전환을 촉구했다.
강원지부는 “신경호 교육감은 당선 후 영어회화전문강사를 포함한 강사 직군의 무기계약 전환을 공약으로 발표했다”며 “그러나 지난 9월 TF회의에서 교육 관료들이 무기계약 전환 불가 방침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어 “영어회화전문강사의 고용안정 문제는 교육감이 직접 책임지고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영어회화전문강사들은 2009년 처음 채용된 이후 4년 단위로 기간제 계약을 갱신하며 현재까지 15년째 근무 중이다. 동일한 기간제 계약직인 스포츠강사, 운동부지도자의 무기계약 전환이 순조롭게 진행 중인 것과 달리 영어회화전문강사에 대한 논의는 최근 난항을 겪고 있다.
이에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영어회화전문강사 무기계약 전환에 의지를 갖고 추진해왔지만, 상위 법령의 한계로 더 이상 추진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향후에도 TF팀을 통해 처우 개선 방안을 지속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