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 지역에서 축사 화재로 인한 재산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특히 난방기구 사용이 증가하는 겨울철에 집중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 10일 오전 8시40분께 양양군 손양면 삽촌리의 돈사에서 불이 나 돈사 건물 2동(1,650㎡)이 전소되고, 내부에 있던 돼지 1,950마리가 소사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23일 오후 5시52분께 춘천시 신북읍 율뮨리의 한 양계장에서도 화재가 발생, 닭 17만여마리가 소사하고 양계장 건물 2동(3,000㎡) 등이 불에 타 10억여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철원군 토성리에서도 지난 10월 8일 새벽 3시26분께 불이 나면서 돈사 3동이 불에 타고 돼지 3,500여마리가 소사했다.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에 따르면 2021년부터 올해 10월까지 발생한 도내 축사 화재는 총 98건으로 이중 30건(30.6%)이 12월부터 다음 해 2월 사이에 발생했다. 재산피해 규모는 총 192억 5,354만 원으로 조사됐다. 올해는 지난 11월까지 총 29건의 축사 화재가 발생했다.
축사 화재의 주요 원인으로는 노후화된 전기 전선이 파열돼 기기가 과열되거나 사용자가 자리를 비우는 등 부주의로 분석됐다.
김진문 강원자치도소방본부 예방안전과장은 “축사화재는 경제적으로 막대한 재산피해가 발생하는 만큼 화재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